[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해숙이 배우 직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청동 라디오M에서 영화 ‘크게 될 놈'(감독 강지은)의 김해숙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해숙은 1974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 46년째 배우로 활약 중이다. 국민 엄마라는 타이틀부터 다양한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김해숙은 “연기하는 작업 현장과 새로운 캐릭터를 만났을 때의 흥분이 남아있어서 행복하다”라며 “살아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다.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하고 있지 않을까. 다시 태어나도 하고 싶은 게 있다는 게 하나님께 감사한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뭐가 돼 있을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녀는 “어릴 때 피아노도 치고 음악을 했기 때문에 성악가나 가수가 돼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많은 작품,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왔지만, 여전히 목이 마르다는 김해숙이다. “아직도 하고 싶은 게 많다. 그런 열정이 있어 감사하다. 열정이 없어지면 제 자신이 안 할 것 같다”면서 “절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을 때까지는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고 전했다.
‘크게 될 놈’은 까막눈 엄마와 사형수 아들이 오랫동안 나누지 못한 서로의 진심을 전하는 감동 드라마. 김해숙은 남편을 여의고 남매를 홀로 키우는 까막눈의 어머니 순옥으로 분했다. 사고뭉치 아들 기강(손호준)이 사형수가 되자 아들의 탄원서를 위해 글을 배우며 백방으로 뛰는 어머니다.
영화는 사형수 아들을 위해 자신을 던지는 어머니 순옥의 희생 과 그런 어머니로 인해 변해가는 기강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렸다. 러닝타임 내내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어머니와 아들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크게 될 놈’은 오는 18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준앤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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