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룹 트와이스 리더 지효가 ‘웅앵웅’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멤버 사나와 나연이 장문의 사과글을 올리며 진화에 나섰다.
먼저 사나는 6일 트와이스 공식 홈페이지에 “우리도 사람이라 가끔은 실수도 하고,실망도 시키고,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스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라는 거,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 2020년은 더 성장해가는 트와이스가 되겠다. 올해도 같이 이겨내 보자”고도 강조했다.
나연 또한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핸드폰 전원도 꺼놓고 일기 쓰거든요. 잠시 쉬었다 다시 일어나도 되니깐 오늘은 쉬어도 돼요. 원스”라고 팬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5일 지효는 V라이브 트와이스 채널에서 팬들과 유료 채팅을 진행하던 중 지난해 12월 열린 Mnet ‘2019 MAMA’ 시상식 도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설명했다.
지효는 “자꾸 관종 같은 분들이 ‘웅앵웅’ 하시길래 말씀드리는데, 그냥 몸이 아팠다. 죄송하네. 저격거리 하나 있어서 재밌으셨을 텐데. 제가 몸이 아픈 걸 어떻게 할 수는 없더라”라고 언급해 논란을 야기했다.
팬들은 ‘관종 같은’과 ‘웅앵웅’ 단어를 특히 지적했다. ‘웅앵웅’은 트위터에서 파생된 신조어로, 처음에는 영화의 음향효과가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상황을 나타냈지만 최근에는 뜻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남성 혐오 사이트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랐다.
-다음은 사나 글 전문
원스들 덕분에 어제 오늘 또 상을 받게 되었네요 늘 고맙고,또 늘 미안해요. 원스들.
우리에게도 원스들에게도 이제는 정말 서로 가까운 존재가 됐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항상 그런 우리들에게 좋은 일, 행복한 일만 생기면 정말 좋겠고, 웃는 얼굴로 많이 보면 당연히 좋겠지만 이제 저한테 원스는 마냥 웃는 얼굴로만 보고 싶은 사람들은 아닌 거 같아요.가까워졌으니까 그만큼 더 많은 감정들을 주고받고 싶고 저는 그래요.하지만 원스들의 지친 모습,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건 정말 너무나도 아프고 너무나도 힘들어요.
그 이유가 우리면 더 아파요.
내 사람이 나 때문에 아파하고 힘들어하면 그것보다 더 아픈게 없죠. 하지만 우리도 사람이라 이유가 어찌 됐든 가끔은 실수도 하고, 실망도 시키고, 우리 의도와 달리 원스들에게 상처를 줘버릴 때도 있어요.
우리가 아플 때, 힘들 때 항상 원스가 우리를 따뜻하게 안아줬듯이 올해는 우리가 더 원스를 따뜻함으로 감싸 안아줄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고 싶어요.
항상 우릴 믿고 응원해줘서 함께해줘서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고 이제 막 시작한 올해 2020년에는 어제 오늘 받은 상을 생각하고 더 성장해나가는 트와이스 가 될게요! 올해도 같이 이겨내 봐요 우리! 많이 아껴요.원스들.♥
마지막에 한마디만… 원스의 힘이 되어 주고 싶은 거지 원스를 힘들게 하고 싶어서 트와이스가 트와이스 하는 게 아니라는 거,옆에 있어 주는 사람이 원스라서 항상 함께 하고 싶다는 거. 다시 한번 눈 감고 생각하고 알아줬으면 좋겠어요.늦은 시간에 미안하고 오늘도 수고 많았어요. 잘자요.
-나연 글 전문
오늘도 응원와 준 원스 고마워요. 추운데 조심히 들어갔나요? 멀리서 응원해 준 원스들도 고마워요. 덕분에 든든하게 무대 했어요. 오늘도.
여기 이렇게 자주 올 줄 몰랐는데 이제 더 자주 와야겠다. 언제부턴가 원스한테 제 얘기를 길게 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더라구요.
1월은 공식 스케줄이 별로 없으니깐 원스들이 우리 많이 보고 싶어 할 거 같아서 영상들 많이 찍어 뒀어요.
아까 우리팀 언니에게 여쭤봤는데 다가오는 주에 산타텔미 비하인드 영상이랑 모모랑 쿠키 만들었던 영상 올라간대요(속닥속닥 근데 아니면 어떡하지) 그리고 연말 스케줄 동안에도 멤버들끼리 재밌었던 일들이 종종 있었는데 그때를 항상 카메라가 놓쳐서 너무 아쉬웠어요. 몇달 째 말로만 원스들 기대시키는 것 같아서 너무 미안하지만, 여러가지들 준비하고 있어요. 다만 좋은 타이밍에 멤버 9명 모두가 행복하게 만들어볼 수 있도록 노력하는 중이니깐 기다려 주세요.
그리고 오늘 하루도 정말 수고 많았어요. 요즘 주변에 감기 몸살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원스도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전기 장판 살짝 틀고 가습기 틀고!! 꿈도 꾸지말고 푹 쉬어요. 가끔 저는 머리가 너무 아프거나 아무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 핸드폰 전원도 꺼놓고 일기 쓰거든요 잠시 쉬었다 다시 일어나도 되니깐 오늘은 쉬어도 돼요 원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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