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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홍자 부럽지만…” 장하온, 당찬 2번째 출사표 [인터뷰 종합]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송가인, 홍자 부럽지만 제게도 기회가 오겠죠.”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출신 트로트 가수 장하온이 “가인 언니와 홍자 언니의 성공이 부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열심히 하다 보면 내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장하온을 만났다. 장하온의 얼굴엔 온전히 자신만의 목소리를 담은 앨범을 선보이는 것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했다.

같은 달 28일 발매된 ‘판도라’에는 더블 타이틀 곡이 수록됐다. 첫 번째 타이틀 곡 ‘나나 너너너’는 ‘당신과 나 외에 무슨 조건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은 던지며 ‘나를 떠나지 말아달라’는 애절한 사랑을 노래한다. 

두 번째 타이틀곡 ‘부뚜막 고양이’는 첫눈에 보고 사랑에 빠진 남자를 유혹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다. 두 곡 모두 고양이 ‘캣츠’ 콘셉트로 활동할 계획이다.

이번 첫 솔로 앨범을 통해 2번째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 장하온. 앞서 지난 2013년 그룹 투란의 멤버 리안으로 가요계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데뷔의 기쁨도 잠시, 첫 음악방송이 마지막 음악방송이 됐다고. 몸담았던 소속사를 나온 장하온은 같이 투란으로 활동했던 중국인 멤버의 권유로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장하온은 “여권 하나 들고 중국에 갔다. 중국어로 숫자도 셀 줄 모르는데.(웃음) 그런데 그 중국인 멤버 친구가 용케 방송 스케줄을 잡아오더라. 그러다 CCTV(중국 대표 국영 텔레비전 방송사) 방송 출연이 예정됐다. 정말 좋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사드(THAAD)가 발발했다. 한한령 때문에 CCTV에서 ‘한국인은 목소리도, 얼굴도 방송에 못 나간다고 하더라. 그렇게 다시 한국에 돌아오게 됐다”며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한국으로 돌아와 트로트 가수를 꿈꾸게 된 건 부모님의 영향이 컸다. 장하온은 “부모님이 트로트를 해보라고 권유하셨다. 아버지는 오랜 시간 성인 가요 쪽 일을 하고 계신다. 과거 트로트 음반도 내셨다. 처음에는 ‘내가 그 어려운 걸 어떻게 해’ 하면서 도전을 미루다가 친한 언니의 권유로 ‘미스트롯’ 출연을 하게 된 거다”고 말했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 유명세를 얻은 것에 부모님이 뿌듯해하신다”며 “어머니보다 아버지가 더 그러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꿈을 내가 이룬 것도 있지 않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부모님의 어깨를 높여드리고 싶다”며 효심이 담긴 바람을 말하기도.

장하온은 “친구들이 처음에는 방송에 내가 나오고 하는 걸 못 보겠다고 하더니 지금은 신기해한다. 축가도 부탁한다. 최근 결혼식장에 가서 흥겨운 트로트를 부르면서 ‘손 머리 위로’ 하고 왔다.(웃음) 친구가 ‘널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더라’라고 말해줘서 기뻤다”며 친구들의 태도도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미스트롯’ 출연 이후 주변 사람들의 반응 외에도 바뀐 게 또 있다. 관객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진 것.

장하온은 현재 ‘화제의 미스트롯트9 전국투어 콘서트’로 전국 방방곳곳의 관객들과 만나는 중이다. 전국투어에서 ‘미스트롯’ 동기인 한가빈, 한담희, 장서영과 ‘한장’이라는 유닛 그룹으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고.

“‘한장’ 무대를 설 때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남다른 게 느껴진다”는 장하온은 “실제로 이렇게 그룹 활동을 해도 좋을 것 같은데, 각자 소속사도 다 다르고 현실적인 문제들이 있어서 아직은 어렵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 

또 “가빈이랑 정말 친하다. 같이 ’90클럽’ 만들자는 이야기도 하고 있다. ’90클럽’이 만들어지면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리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가수, 한 번 보면 또 보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 눈빛 하나, 손짓 하나에도 사람들이 열광하는 멋진 가수가 꿈이다”고 말한 장하온의 롤모델은 트로트 가수 지원이다. 탄탄한 가창력은 물론, 그 안에 퍼포먼스를 녹여내는 모습을 닮고 싶다고.

앞서 장하온은 ‘미스트롯’ 출연 당시 지원이의 ‘남자답게’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원곡자 지원이 역시 ‘미스트롯’에 출연했는데 장하온은 이 사실을 녹화 당일에서야 알았다고 밝혔다. 

“지원이 언니의 ‘남자답게’ 무대 영상을 보고 ‘아, 이거다’ 싶었다. 그걸 꼭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미스트롯’ 녹화 당일 현장에 가니까 지원이 언니가 있는 거다. 원곡자가 눈앞에 있으니 너무 민망하더라. 결국 추가합격이 돼서 펑펑 울었는데 지원이 언니가 잘했다고, 고맙다고 해줬다. 팬이 스타를 보는 기분이 이런 거구나 싶더라”며 지원이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미스트롯’ 종영 후에도 지원이와 꾸준히 연락하며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는 장하온은 “지원이 언니가 먼저 같이 밥 먹자고 연락을 주셨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리안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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