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무한도전’이 두 달 여 만에 녹화를 재개했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소식에 팬들은 격한 환영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멤버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마냥 유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녹화를 진행한다. MBC 총파업이 장점 중단되면서 ‘무한도전’도 다시 달리게 된 것.
앞서 ‘무한도전’ 측은 “이번 주 목요일(16일)은 멤버들과 간단히 첫 녹화를 진행하고, 물리적인 이유로 방송 재개는 다음 주 25일부터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간단히 진행되는 첫 녹화에서 어떤 말을 할까. 서로의 근황을 전하며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할 것이고, 제작진을 응원하기도 할 것이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 정준하의 이야기가 빠지지 않을 것으로 짐작된다. 정준하는 지난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자신의 과거 방송 장면을 캡처해 악성글을 올린 네티즌들을 고소한 바 있다. 하지만 며칠 후 악플러 고소를 철회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는 그 어느 때보다 화제였다. 정준하를 향해 ‘마땅한 대처’라는 의견 보다 ‘정당한 비난도 수용하지 않는 태도’라는 반응에 무게가 실린 것.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안 좋은 일이 생겼을 때마다 멤버들이 먼저 고개를 숙이면서 사과했다. 불미스러운 일로 길과 노홍철이 하차를 했을 때도, 일부 멤버들의 불편한 태도로 논란이 불거졌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이 잘못이 아니더라도 함께했다.
이러한 분위기가 된다면 정준하도 ‘무한도전’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장을 표명할 전망이다. 일부 시청자들도 이를 기다리는 눈치다.
‘무한도전’ 녹화는 진짜 재개됐다. 과연 ‘무한도전’은 어떤 말을 나눌지, 고개를 숙일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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