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매회 새로운 반전으로 충격을 안긴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00회의 긴 여정. 이 드라마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것은 아마 주인공 강세정일 것이다.
고나은이라는 이름에서 본명 강세정으로 활동명을 바꾸고 처음 임했던 작품 ‘내 남자의 비밀’. 그랬기에 이 드라마는 배우 강세정에게 더욱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여자 주인공으로 100회를 이끌어갔기에 7개월 여정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
“(종영이) 시원섭섭해요. 기서라라는 역할에 빠져살았어요. 워낙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산 인물이니까 매번 수난을 겪으면서 저도 모르게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다행이죠. 하하.”
‘내 남자의 비밀’은 진짜 가면을 쓰고 진짜가 되기 위해 처절하게 몸무림 치는 남자와 그런 남편을 바라보며 진실을 바로잡으려는 아내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최고 시청률 21.8%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많이 알아봐주시더라고요. 제가 개인적으로 돌아다니면 잘 모르시는데 기서라를 착장하고 돌아다니면 더 많이 알아봐주세요. 많이 사랑해주시고 좋은 말씀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죠.”
발랄하고 활기찼던 고교시절 이후에는 늘 시련으로 눈물을 닦아야했던 인물 기서라. 강세정 역시 기서라와 함께 울고 웃으며 그의 굴곡진 삶을 함께했다. 특히 데뷔 후 첫 엄마 역에 처음 도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모성애를 경험해본 적이 없는데 엄마 연기를 하다보니까 모성애를 이해하게 됐어요.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또 극중 아이를 많이 잃어버렸는데 그럴때마다 간절함이 생기기도 했고요. 특히 극중 딸 예은이가 너무 예뻐서 모성애를 연기하는데 많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고나은에서 강세정으로 이름을 바꾼 후 제대로 된 신고식에 나선 배우 강세정. 그는 “오랜만에 활동을 시작한 만큼 (작품을) 많이 선보이고 싶어요. 다양한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라고 오해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열음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