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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송강호 이준기 유승호 등과 연달아 작업하기란 쉽지 않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낸 작가가 있다. 윤현호 작가가 그 주인공.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윤현호 극본, 김진민 연출) 집필을 맡은 윤현호 작가는 최근 TV리포트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이에 윤 작가는 “법정씬과 액션씬이 동시에 있는 힘든 드라마였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종영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다들 고생해주신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윤 작가는 ‘무법변호사’로 다시 한 번 법정물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시청률 9%에 육박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 작가는 김진민 감독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진민 감독과 같이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해요. 스토리적으로도 많은 자극과 영감을 주셨거든요. 법정씬과 액션씬을 완벽하게 찍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모든 배우들과 처음 작업한 거였는데, 다들 너무나 잘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른 작가들도 아마 그럴 것 같은데, 현장에서 배우들이 하는 어떤 가능성과 모습 등을 통해서 저 역시 자극을 받아요. 이번에도 집필하는데 있어서 저한테 많은 자극을 줬어요. 상호 교류하는 느낌이었죠.”

특히 윤 작가는 이준기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초반 ‘무법변호사’는 다소 허무맹랑한 기획이었다. 사실 배우가 법정 연기를 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 있는데 여기에 액션까지 있으니까 더 어렵다. 하나만 잘해도 인정받는데 둘 다 잘하는 배우가 있을까 싶었다. 결과적으로 ‘무법변호사’는 이준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준기는 두 가지를 완벽하게 잘해줬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작가의 법정물은 ‘무법변호사’가 처음이 아니다. 영화 ‘변호인’(2013)과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2015)을 성공적으로 집필한 바 있다. 이에 윤 작가는 이준기 이외에 ‘변호인’ 송강호와 ‘리멤버’ 유승호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법정물 주인공으로 나왔던 배우들이 송강호와 유승호였어요. 다 잘하는 배우였는데, 더 잘해준 것 같아요. 송강호 유승호 이준기 등과 작업한 저는 복이 많다고 생각해요. 진짜요.”
윤 작가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유독 법정물이 많다. ‘변호인’과 ‘리멤버’ 그리고 ‘무법변호사’가 대표적. 특히 윤 작가는 ‘변호인’에 대한 애정이 컸다. ‘변호인’은 윤 작가의 터닝 포인트이기도 했기 때문일 터.
“법정물을 계속 놓지 않게 된 이유 중에 ‘변호인’이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해요. 작가를 하는데 있어서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거든요. 사실 ‘변호인’은 양우석 감독의 기획을 받아서 작업을 하게 됐어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이야기를 해보자고 해서 자료 조사를 하고 이야기를 잡아 갔어요. 작업하다가 ‘변호인’이 좋은 이야기가 될 것 같다고 느꼈던 건 마지막 장면을 부산시 모든 변호사들이 한 사람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걸로 썼을 때였어요. 실제로 노무현 대통령의 삶이 그랬고요. 그 엔딩을 위해 달려가는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 초반에는 작은 영화였는데, 이렇게 잘 될 줄은 생각 못했죠.”
작품을 통해 윤 작가는 ‘정의’를 말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특별하게 주제를 시청자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글을 쓰지는 않는다. 다만, 작품을 보고 그런 걸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면서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그런 걸 하다보니까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무의식적으로도 관심이 있다”고 알렸다.
이어 “언제나 대중과 호흡하는 이야기를 쓰고 싶다. 시청자들과 관객들이 좋아해주면 그때 제 임무가 끝나는 것 같다. 제 이야기를 보는 분들의 만족이 저의 만족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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