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데뷔 11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 유빈이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유빈은 4일 오후 서울 성수동 푸르너스가든에서 솔로 앨범 ‘도시여자’ 기념 인터뷰를 가졌다. 2007년 원더걸스에 합류해 황금기를 누린 유빈이 데뷔 11년 만 내는 첫 솔로 앨범이다.
유빈은 “기대도 되고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많이 된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고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앨범을 만드는 데 걸린 기간은 6개월. 유빈은 “완벽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었고, 오랜 기간이 걸렸다”면서도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앨범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유빈이 이번 앨범을 통해 도전한 장르는 ‘시티팝’. 시티팝은 1970~80년대 유행한 도회적 팝 장르로, 신디사이저 키보드 드럼 머신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다. 펑크 디스코 미국 소프트 록 R&B 등에서 영향을 받아 세련된 느낌과 청량한 선율이 특징이다.
원더걸스의 래퍼이자 2015년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도전할 만큼 랩 실력을 지닌 유빈. 이번엔 보컬로 승부한다.
유빈은 “랩을 버리고 보컬에 도전한 게 아니다. 시티팝 장르를 선택했는데, 자연스러운 보컬이 어울리는 곡이 나와서 랩은 억지로 넣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 채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대 콘셉트는 1980년대를 대표하는 여가수 김완선, 민혜경, 김혜림의 무대에서 영감을 얻었다. 유빈은 “요즘과 다르게 리듬을 타는 법, 마이크를 잡는 법 등을 하나하나 연구해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꾸미려고 노력했다. 첫 방송과 뮤직비디오에 녹아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데뷔 11년 차 유빈은 가요계의 대선배다. 후배 아이돌들에게 갖는 유빈의 존재감은 상상이 안 된다. 유빈은 “지금 상상해 보면 ‘So hot’을 할 때 효리 언니가 ‘U-Go-Girl’을 들고 나왔었다. 멋있었다”라며 “(후배들에게 나 역시)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그런 느낌이면 고마울 것 같다. 열심히 멋진 무대를 꾸려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기대했다.
유빈은 5일 오후 6시 앨범 ‘도시여자’와 타이틀곡 ‘숙녀’를 동시에 발표한다. 가요 프로그램을 비롯해 JTBC ‘한끼줍쇼’, KBS2 ‘안녕하세요’ 등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솔로 앨범 홍보전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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