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하정우가 오랜만에 정통 사극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의 하정우는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1441만 명을 동원,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이다.
하정우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환생을 앞둔 저승 삼차사 리더 강림 역을 맡았다. 천 년 동안 48명 망자를 환생시키고 본인의 환생도 눈앞에 둔 차사 강림. 마지막 49번째 재판 주인공으로 원귀 수홍(김동욱)을 택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강림이 쉽지 않은 수홍의 재판 과정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천 년 전 비밀이 드러난다.
‘추격자’, ‘멋진 하루’, ‘황해’,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 전성시대’, ‘더 테러 라이브’, ‘암살’, ‘아가씨’, ‘터널’ 등 충무로에서 가장 넓은 스펙트럼의 필모그래피를 꾸린 하정우는 ‘신과함께’ 시리즈로 판타지 장르에 처음 뛰어들었다. 우려 많았던 ‘신과함께’ 시리즈이지만 지난해 겨울 기록적인 흥행을 달성하며 ‘믿고 보는 하정우’라는 수식어값을 톡톡히 해낸 하정우.
하정우는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저승 삼차사 중 홀로 기억을 간직한 강림의 고독, 수홍의 재판을 통해 성장하는 농밀한 감정 연기를 통해 전편보다 진일보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인다.
하정우는 “‘신과함께2’는 ‘무인시대’ 이후 오랜만의 (정통) 사극 연기다. KBS 대하드라마 ‘무인시대’는 2003년 12월부터 2004년 6월까지 찍었다. 문경에서 촬영했는데 고속도로가 뚫리기 전이었다. 매니저도 없을 당시였다. ‘군도:민란의 시대’도 사극이긴 했지만 캐릭터가 조금 다르지 않나”고 운을 뗐다.
이어 하정우는 “스포일러가 돼 말하긴 힘들지만 중심을 잡고 연기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기억을 지운 이유, 인물간의 관계를 계산하며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신과함께-죄와 벌’,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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