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연기 경력 10년, 가수 활동까지 합쳐 연예 생활 경력 18년. 이제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윤계상을 모르는 사람은 드물 정도다. 학창시절 god를 좋아했고, 이젠 ‘팬 god’의 자녀들이 배우 윤계상의 연기를 보며 자라고 있다. 그런데도 윤계상은 “나는 티켓파워가 없다”고 스스로 저평가한다.
윤계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범죄도시’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시사회에서) 반응을 좋게 보내주시니까 즐겁더라. 저는 저예산 영화에 출연을 많이 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가 언제 걸릴지, 또 박스오피스에서 잘 버틸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속상한 적이 많았다. 모든 배우가 자신의 영화에 최선을 다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엔 마음이 다르다”고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윤계상은 “이건 배급도 메가박스고 이렇게 인터뷰 현장에 홍보팀도 와주시고. 사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시사를 이렇게 많이 한 건 처음이다. 오히려 기자분들이 저한테 ‘이번엔 잘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응원해줬었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범죄도시’는 추석 시즌을 노리기 위해 개봉을 앞당겼다. 이에 따른 흥행 기대치도 자연스럽게 생길 터. 그러나 윤계상은 “사실 제가 티켓 파워가 있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작품은 꼭 잘 됐으면 좋겠다. 저는 (개봉을 앞두고) 늘 같은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윤계상은 이 자리에서 ‘범죄도시’가 강윤성 감독이 무려 17년간 준비해온 작품이라는 사실도 알렸다. “정말 모두에게 절실하다. 감독님은 17년을 준비한 데뷔작이고, 출연했던 모든 배우분들 가운데 처음 연기해서 캐스팅된 사람은 없다. 수많은 영화에서 조연과 단역을 거쳐서 오신 분들이다. 이분들의 이름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배우 윤계상을 향한 평가’도 놓칠 수 없는 부분. 이에 대한 윤계상의 답은 아래와 같았다.
“저는 이미 혜택을 많이 본 배우인 것 같다. 장첸이라는 (큰) 역할을 맡지 않았냐. 첫 악역인 만큼 각오가 새로울 따름이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키위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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