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손태영에 이어 권상우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할까. 그렇다면 이들은 오연수 손지창 부부를 잇는 부부 출연자가 된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손태영은 남편 권상우와의 삶에 대해 솔직하게 풀어냈다. 가식이나 내숭은 없었고, 출연진이나 어머니들의 이야기의 귀 기울이고 말하는 모습에서 품위가 넘쳤다.
스타 부부답게, MC들은 손태영과 권상우 부부의 삶을 궁금해했다. 손태영은 권상우가 둘째를 낳고 육아를 더욱 적극적으로 도와준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싸움은 자주 하지 않지만, 2년에 한 번 크게 싸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소한 것에 싸운다”면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손태영은 “제가 해외 화보 촬영을 다녀 왔는데 그때 제가 거기서 너무 아팠다. 제가 새벽에 도착하는 날 골프를 1박 2일 잡아놨더라. 미리 아프다고 얘기했는데 미리 얘기했다. 전 아이들도 돌봐야 하고 그래서 답장 오는 거 하나도 안 했더니 ‘그럼 왔다가 다시 갈까’ 이러는데 얄미웠다”고 토로했다.
특히 손태영은 “결혼 생활을 해보니 멋있고 예쁘고는 살아보니까 별로 중요한 게 아니더라. 사람들이‘남편이 몸도 좋고 그런 남편하고 살면 얼마나 좋겠어’ 그러는데, 오히려 여자들은 나를 도와주고 챙겨주고 애들이랑 놀아주고 그런 남자를 원한다”면서 어록을 남겼다.
손태영은 남편 권상우에게 섭섭했던 사연도 전했다. 그는 “원래 남편이 ‘다음 생에도 결혼할 것’이라고 했는데, 최근 인터뷰에서 ‘다음에는 서로에게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를 주는 게…’라고 했더라”면서 직접 들으니 서운했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박수홍의 아버지는 울릉도에서 여자 친구들을 만났고, 손태영에게 “권상우가 어릴 적 여사친을 만나면 어떻겠냐”는 질문이 주어졌다. 손태영은 지금은 힘들지만, 70살이 되면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토니 엄마는 “남자는 믿으면 안된다. 남자를 믿으려면 차라리 옆집 수캐를 믿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손태영은 권상우의 다정다감한 면모와 함께 몰랐던 부분도 밝혔다. 앞서 손지창이 그랬듯이, 해명의 시간이 필요해보인다. 이에 권상우도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할 것으로 기대감이 높아졌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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