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윤박, 그는 연예계에서 애견인으로 유명하다. 무려 네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으니 말이다. 하모니에서 이름을 따온 하모와 모니는 배들링턴 테리어 종이고, 윤박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유니와 바기는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종이다. 두 살인 하모와 모니, 생후 4개월이 된 유니와 바기는 각각 남매견이다.
윤박은 최근 TV리포트에 하모, 모니, 유니, 바기 네 마리를 소개했다. 카메라 앞에서 가만히 서기조차 어려울 만큼, 정신없는 촬영이었지만, 윤박의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그만큼 반려견을 향한 윤박의 진심 어린 애정이 느껴졌다.
반려견을 네 마리나 키우게 된 계기가 궁금했다. 윤박은 “예전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 작가님이 개를 키우고 있었는데, 배들링턴 테리어였다”며 “정말 귀여운데 현실적으로 키우기 어렵겠다 싶어서 생각만 하다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서 분양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애초 그는 모니만 키울 생각이었지만, 두 마리를 키우고 싶다는 욕구 때문에 하모까지 입양했다. 유니와 바기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분양받았다. 네 마리를 혼자 돌보는 일이 만만치 않아 보이지만, 윤박은 힘든 것보다 먼저 “자주 놀아주지도 못 해 미안한 마음이 크다”며 반려견을 향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미안한 건 있지만, 그래도 잠에서 같이 깨어났을 때, 같은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아이들을 데려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네 마리를 혼자서 키우는 일은 힘들어요.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는데, 티가 안 나거든요.(웃음)”
윤박은 초등학생 때부터 반려견과 함께 해왔다. 반려견 사랑은 그의 아버지를 닮았다. 해외 스케줄 등 오랫동안 집을 비워야 할 때는 하모, 모니, 유니, 바기를 아버지 집에 맡기고 있다. 윤박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같이 살던 쫑이(시츄)는 아버지 집에 있는데, 벌써 16살이 됐다”며 뿌듯해한다.
그는 반려견을 들일 준비를 하는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며 책임감과 관심을 강조했다. “외롭다고 반려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싼 거 안 먹여도 되고, 좋은 거 안 해줘도 되니 책임감을 갖고 사랑을 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다.
윤박 역시 아직 어린 하모, 모니, 유니, 바기를 책임지기 위해 이를 더 악물고 일한다고. 결혼한 이후에도 반려견들과 함께할 생각인지를 묻자, 그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하다”면서 “제 아기가 나오면, 하모, 모니, 유니, 바기가 돌봐주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윤박과 하모, 모니, 유니, 바기가 함께한 유기동물돕기 기부 캠페인은 오는 6월 5일까지 G9에서 진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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