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구해줘’ 조성하가 사이비 교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쉽지 않았다.
조성하는 최근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정이도 극본, 김성수 연출) 종영을 맞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구해줘’에서 조성하는 사이비 교주 백정기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백정기는 화려한 언변으로 구선원이란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스스로를 영부(영의 아버지)라 칭하며 신자들을 유혹한 인물.
첫 사이비 교주 역할을 맡았기에 조성하는 많이 연구하고 준비했다. 그는 “기본적으로는 사이비 교단과 관련된 영상 자료를 많이 봤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면서 “사이비 교단들이 대체적으로 기독교에 근간을 두고 있는 변형된 집단으로 들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목사들의 화법 등을 연구했다”고 알렸다.
흰 머리부터 흰 의상까지 조성하의 아이디어였다. 조성하가 노력한 결과, 백정기가 탄생한 셈이다.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결과는 값졌다.
조성하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교주의 대사를 소화하기가 워낙 어려웠다. 실생활에 쓰지 않는, 교회 목사들만 쓸 것 같은 느낌의 단어들을 계속해서 쉬지 않고 3, 5분 떠들어야 했다”면서 “그것을 연구하고, 그것을 한 순간이라도 NG 나지 않고 바로 OK 되도록 하는 시간 투자가 많았다. 계속해서 NG를 내지 말아야겠다는 강박관념이 컸다. 그래서 촬영 끝난 후에도 계속 꿈을 꿨다. NG 나는 꿈을 계속 꿨다. 그만큼 저한테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긴장된 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알렸다.
마지막으로 조성하는 “제주도에서 한 달 살아보기나 1년 살아보기가 유행이라고 하더라. 저는 백정기로 4개월 살아보기를 했다. 성공적이었다. 짜릿한 순간이었다”면서 ‘구해줘’와 백정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HB 엔터테인먼트,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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