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유준상이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비리의 온상이었던 그가 정의의 수호자가 됐다.
유준상은 24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김현정 극본, 이정흠 연출)에서 엘리트 기자 이석민으로 분해 시청자와 만났다.
앞서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온갖 비리의 온상인 로펌 한송의 대표 한정호를 연기했던 유준상. 당시 그해 연말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화제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작품에서 유준상은 한정호와 같은 비리꾼들에게는 가차 없을, 정의로운 기자 이석민이 됐다. ‘조작’에 들어가며 그는 “사실 한정호같이 후안무치한 인물이 사랑받아서 혼란스럽기도 했다. 평범한 얼굴로 아무렇지 않게 우리를 현혹하려 드는 그런 인간의 노림수에 걸려들지 말고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조작’의 석민이가 그런 책임감을 가진 길잡이가 됐음 한다”고 털어놨다.
극중 이석민은 정의를 앞세워 만용을 부리는 인물이 아니라 기자로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할 줄 아는 인간적인 면이 있는 인물. 본래 차갑고 시니컬한 성격인 캐릭터였으나 극단적이기보다 인간미가 돋보일 수 있도록 유준상이 균형을 지키며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유준상은 캐릭터 분석을 통해 극의 중심을 지키며 드라마 호평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25일 방송될 ‘조작’ 3, 4회에서는 석민(유준상)이 태원(문성근)의 음모로 마련된 거짓 뉴스로 나락에 빠질 예정이다. ‘조작’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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