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신의 퀴즈 : 리부트’ 류덕환이 슬럼프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작은 키 때문에 연기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고. 그의 슬럼프는 배우 신하균과 정재영 덕분에 극복됐다.
류덕환은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 : 리부트’(강은선 극본, 김종혁 연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류덕환은 자신에게 좋은 자극을 준 배우로 신하균과 정재영을 꼽았다. 세 사람은 2005년 개봉한 영화 ‘웰컴 투 동막골’로 인연을 맺었다.
류덕환은 “MBC ‘전원일기’ 때부터 좋은 선배님들을 많이 만났다. 배우로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많은 가르침을 준 건 신하균과 정재영 선배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하균, 정재영 선배의 일하는 방식과 연기관,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 옆에서 보고 많이 배웠다. 나에게 좋은 말도 많이 해주셨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연기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 그 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1992년 MBC ‘TV유치원 뽀뽀뽀’로 데뷔한 류덕환은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전원일기’ 후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한 것. 하지만 슬럼프를 겪었다.
“어렸을 때 슬럼프가 있었어요. 배우는 단순하게 연기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다양한 것들이 필요하더라고요. 신체적으로 작다 보니까 그것 때문에 진심으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생각했었죠.”
슬럼프를 겼었을 때 류덕환을 잡아준 것은 신하균이었다. 류덕환은 “그 때 신하균 형이 멋있는 말로 나를 잡아주셨다. 그 후에 ‘키 작으니까 연기 그만 둬야겠다’는 생각을 함부로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사실 신하균 형과 내가 열네살 나이차가 난다. 제가 지금 서른 세 살인데, 열아홉 살에게 그 정도의 깊은 조언을 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신하균 형은 나를 동생이 아니라 동료로 생각해주신 것 같다. 감사하다. 신하균 형 때문에 연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류덕환은 “정재형 형은 제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꾸준히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줬다. 사실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그런지 정재형, 장진 형은 저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저를 걱정하는 마음이 먼저시더라”고 알렸다.
한편 ‘신의 퀴즈 : 리부트’는 ‘신의 퀴즈’ 다섯 번째 시즌.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류덕환)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으로 지난 10일 종영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씨엘엔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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