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우 진태현이 진짜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관리 원정대’ 특집으로 배우 박시은-진태현 부부, 방송인 샘 해밍턴, 이진성이 출연했다.
이날 박시은-진태현 부부는 대기실부터 핑크빛 하트를 날리며 진한 사랑을 드러냈다. 남편과 함께 출연이라 용기를 냈다는 박시은은 “22년 전에 SBS ‘좋은 친구들’에 출연했는데 당시 작가분이 지금 ‘라디오스타’에 계시더라. 그분이 직접 연락을 주셨다. 그때 비주얼 담당이라서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서 부담이 없었는데 ‘라스’는 다르잖냐. 하지만 오늘은 남편과 함께라 큰 마음을 먹고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시은은 남편에 의지하고 있었지만, 반대로 진태현은 “아내가 없으면 불안하다”며 박시은 분리불안증을 겪고 있었다.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김구라도 “진짜 심각하다”고 인정했을 정도. 박시은은 자신과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남편을 위해 ‘동상이몽’ 스튜디오 촬영 당시 카메라에 모습이 담기지 않아도 앞에 항상 있었다고 전했다.
진태현은 “드라마 촬영장이 아닌 곳에서 아내와 떨어지면 불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정서적으로 어두운 면이 있었는데 박시은 씨 만나서 변한 거”라고 하면서도 “그런데 진태현 씨가 분리 불안을 이용하는 것도 같다. 자기가 자전거 탈 때는 나가잖냐”고 지적했다. 남편의 이런 모습에 익숙해졌다는 박시은을 보며 진태현은 “약간 이용한다고 볼 수 있죠”라며 개구쟁이 같은 웃음을 지었다.
박시은은 “라이벌이 있다”며 김구라를 지목했다. 알고보니 진태현이 김구라를 너무 좋아하고 있는 것. 김구라 또한 “좋아하는 거 알고 있었다. 나도 진태현 좋아한다”면서 쌍방통행임을 드러냈다. 진태현은 한술 더떠 “구라 형이 보고 싶어서 ‘라스’ 출연했다”고 밝혔고, 박시은은 “다른 방송에 같이 출연했을 때도 ‘오늘 구라 형이 날 좋아해줬던 것 같다’며 좋아했다”며 ‘구태 브로맨스’를 공식 인정했다.
김구라에게 ‘빙구레’ 미소를 이끌어낸 진태현은 “시은의 빈자리 채워주던 사람”이라면서 “‘동상이몽’ 마지막 때 운 이유는 2주 뒤면 형을 못 보니까”라고 말해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동네로 갈께!”라며 배려깊은 형의 모습을 보였다. 진태현을 이해하지 못한 안영미는 “뭐가 그렇게 좋았느냐”고 물었고, 진태현은 “예능 고정이 처음이라 소외될까 걱정했는데, 구라 형 옆 자리에 앉게 됐다. 툭툭 얘기해 줄때 고마웠다”면서 김구라의 매력을 자랑했다. 그러자 김국진은 “징그럽다”고 반응했다.
진태현은 “못 물어 본게 있다”면서 연락처를 궁금해했다. 또 “친하다고 해도 되느냐”면서 김구라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물었다. 자신이 SNS에 #구라형_보러가요 해시태그까지 남기며 찐 사랑을 인증한 그는 김구라의 애정을 받으며 친분을 이어갔다.
한편 박시은은 드라마 ‘훈장 오순남’에서 만난 샘 해밍턴에 대해 “나에게는 배우로 처음 본 사람이다. 그때 한글의 어려운 발음 때문에 고생 많이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내가 직접 영어 대사를 해보니 언어가 우리 것이 아니라 쉽지 않았다. 그런데 샘 해밍턴 씨가 한국어로 이렇게 하는 걸 보니 굉장하다고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태현은 “샘 해밍턴 씨 아들 벤틀리 닮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을 보니 정말 비슷한 모습이었다. 이에 샘 해밍턴은 “사실 대기하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말도 안된다’고 하고 싶었는데 사진 보니 닮았더라”며 닮은 꼴을 인정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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