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최희서가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고정운·김진욱 극본, 한지승 연출, 초록뱀미디어 제작) 6회에서 믿을 수 없는 현실에 직면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미스트리스’에서 우편으로 보낸 동료교사 민규(지일주)와의 하룻밤 실수가 담겨있는 USB가 남선생 짓이라고 확신한 정원(최희서)은 남선생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하지만 남선생은 무슨소리냐며 반문한다. 다만, 한달 전 주차장에서 사고가 났다고 해 블랙박스 sd카드를 빌려준 적이 있는데 그 마저도 포맷되어 돌아와 아무 내용도 모른다고 한다. 빌려준 사람은 다름 아닌 ‘민규’. 결국 USB의 진범은 민규였던 것.
소름돋는 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원은 최근 몸상태가 계속 안좋아 보건선생의 권유로 임신테스트기를 하는데, 결과는 임신. 남편 동석(박병은)과 민규 사이에서 당최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어 ‘멘붕’에 빠진다.
범인이 민규라는 사실과 생각지 못한 임신까지, 정원에게 연달아 닥친 시련은 보는 이로 하여금 경악하게 만들었다. 최희서는 괴로운 현실과 마주한 정원의 모습을 입체감있게 그려내며 그 충격과 시련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한편, 민규는 이런 정원의 속도 모른채 화가 난 이유를 묻는다. 정원은 분노로 속이 터질 것 같아 그냥 가버리려는데 우연히 보건선생을 마주친다. 보건선생은 정원에게 임신 테스트기 결과를 물어보고 정원은 아니라고 거짓말치지만 민규는 그 대화를 들어버린다. 민규는 임신이 자신과의 아이 아니냐며 정원을 괴롭게 하는데 분노가 절정에 치달은 정원은 급기야 뺨까지 때리고, 블랙박스에 대해 모르는 척 잡아떼던 민규는 결국 실토한다. 정원이 약속도 파토내고 자신을 멀리해 저질렀다는 것.
6회에서는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 사실들로 안방극장을 긴장감으로 휩싸이게 했다. 최희서는 두려움과 격분의 감정을 눈빛과 표정 하나하나에 디테일함을 더해 정원와 한 몸이 된 듯한 연기를 보여주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뽐냈다. 이런 최희서의 존재감은 드라마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했다.
벌써 회차가 중간에 접어든 만큼, 앞으로 어떤 열연을 펼치며 배우 최희서의 저력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는 총 12부작으로, 토,일 밤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OCN ‘미스트리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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