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이성경이 젠더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걸캅스'(정다원 감독, 필름모멘텀 제작)의 이성경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걸캅스’는 48시간 후 업로드가 예고된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고, 경찰마저 포기한 사건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뭉친 비공식 수사를 그린 영화다.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 ‘치즈인더트랩’, 영화 ‘레슬러’로 안정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성경은 ‘걸캅스’에서 화끈한 액션과 입담, 현실적인 생활 연기로 눈길을 끈다.
이성경이 연기한 지혜는 민원실로 밀려난 현직 꼴통 형사. 앙숙 관계인 올케 미영(라미란)이 있는 민원실에서 우연히 디지털 성범죄 사건을 접한다. 지혜는 실적, 절차 등의 이유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분노, 직접 사건에 뛰어든다. 지혜와 미영이 직접 사건에 뛰어들며 펼치는 걸크러시 수사는 관객에게 뜨거운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이성경은 ‘걸캅스’가 개봉 전부터 일부 남초 사이트의 공격을 받는 것에 대해 “사회적 분위기상 피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영화 촬영하면서는 이렇게까지 이슈가 될 줄 전혀 몰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성경은 “사회적으로 (젠더) 이슈가 되다 보니까 설정 하나 하나에 뚜렷하게 인식이 되는 것 같다. 편안하게 보고, 즐기시고 메시지 하나 남을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걸캅스’는 5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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