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혈액 검사에서 정상 반응이 나왔고, 암 수치도 100 정도 줄었다”고 호전된 상태를 공개하는가 하면 “그런데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인한 효과는 아니다”며 우려도 덧붙였다.
김철민은 21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펜벤다졸 복용만으로 병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걱정되더라”라며 “병원에서 방사선 치료를 17번 했고, 항암 치료와 펜벤다졸 복용, 좋은 환경, 여러분의 기도, 하나님이 주시는 따뜻한 햇볕 등 모든 게 제게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12월 3일 방사선으로 뼈 사진을 찍는데 그때 더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암 발병을 알았을 때보다 몸 상태도 많이 좋아졌고, 목소리도 돌아왔다”며 “하루하루를 기적처럼 맞이하고 있다. 이 상태로 호전된다면 내년 봄엔 대학로에서 공연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웃었다.
김철민은 “더욱 더 건강을 되찾아서 제게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비롯해 암 투병 중인 환자 분들이 희망을 품었으면 좋겠다. 열심히 버티겠다”고 다짐했다.
김철민은 대학 시절인 1980년대 후반부터 기타를 치며 대학로에서 거리모금 활동을 벌이다 개그맨 고(故) 김형곤의 ‘코미디클럽’ 무대에 서며 연예계에 데뷔했다. 1994년 MBC 개그 공채 5기다. 나훈아의 이미테이션 가수로 유명한 고 너훈아의 친동생이다. 너훈아 역시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김철민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