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배우 구혜선이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이 오히려 힘이 된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7일 서울 마포구 진산갤러리에서 전시회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 개최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 서울 종로구 라 메르 갤러리에서 개최한 ‘탱고’ 이후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구혜선. 그가 첫 개인전을 열었을 당시 배우가 작가의 영역에 발을 내딛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그다지 호의적인 편은 아니었다.
이에 어떤 심경이었는지 묻자 구혜선은 “작품 활동을 하다 보니까 벌써 10년이 지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실 저는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을 힘으로 작업했던 것 같다. 인정받지 못하는 감정이 오히려 큰 힘이 됐다”며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또 “20대 때는 부정 당하는 게 슬프기도 했다. 내가 뭘 잘못 했나 싶었다. 그런데 지금은 저를 돌아보는 데 있어서 굉장히 객관적인 사람이 됐다. 대중의 부정적인 반응이 오히려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나 같아도 내가 싫어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의 개인전 ‘니가 없는 세상, 나에겐 적막’은 오는 7월 28일까지 진산갤러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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