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한선화가 2년의 공백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10일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한선화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한선화는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하우라인 마케팅팀 대리이자 계약직 신입사원 도기택의 전 여자친구 하지나로 분해 열연했다.
앞서 미니 드라마 ‘빙구’로 시청자들과 만났지만, ‘자체발광 오피스’는 한선화에게 약 2년만의 공백기를 깬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한 소외를 묻는 질문에 “2년의 공백기 때 ‘내 정체성이 뭘까’를 한참이나 생각했다.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었기에 어떻게 쉬어야 할지, 뭘 해야 할지도 몰랐다”라며 “서현진 선배님의 인터뷰를 보다가 ‘공백기는 이겨내보려고, 잘 보내보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잘 버텼던 것 같다’는 구절을 봤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그저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가기를, 또 좋은 기회가 오기를 버티고 또 버텼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한선화는 “공백기이자 슬럼프였기도 하다. 그 시기에 소박한 꿈이 생겼다. 쓸모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라며 “회사원들이 점심시간 이후 커피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 여유를 즐기는 것도 부러웠다. 나도 그런 즐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언제 어디서나 쓸모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품적으로도 그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선화는 ‘자체발광 오피스’ 종영 이후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화이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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