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유해진이 흥행 부담감을 털어놨다.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의 유해진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레슬러’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로 변신한지 20년. 살림 9단 아들 바보 귀보 씨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럭키'(697만), ‘공조'(781만), ‘택시운전사'(1218만), ‘1987’(723만) 등 흥행 연타를 이어가고 있는 유해진은 이번 작품에서 살림 9단 반전 레슬러 귀보 역을 맡았다. 귀보는 전직 국가대표 레슬링 선수였지만 지금은 체육관을 운영하며 홀로 아들 뒷바라지에 전념하는 인물.
유해진은 “영화마다 다 성공해 부담되진 않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부담된다. 갈수록 어깨 무게가 무거워진다. 책임감도 더 커진다”라고 답했다.
이어 유해진은 “나를 바라보고 시나리오를 건넨 감독님, 스태프들을 앞장서 책임져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 매번 운 때문에 잘 됐단 얘길 했는데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다.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좋은 영화를 만든다는 게 참 힘든 일이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또 유해진은 “소모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크다. 매번 새로울 순 없기에 매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역할에 몰입하는 수밖에 없다. 믿고보는 수식어에 대한 부담도 크다. 이건 나만의 고민은 아닐 것”이라고 전했다.
‘레슬러’는 5월 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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