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독전’ 배우 조진웅이 연기를 위해 약 10kg 감량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영화 ‘독전'(이해영 감독)의 주연 배우 조진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조진웅은 독하게 다이어트를 했다는 말에 대해 “그런 것은 없었다. 감독님이 원호가 되게 단단하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단하게는 안 된다고 했다. 슬림도 힘든데, 이 정도 얘기하면 대충 가자고 말씀하신다. 그런데 감독님이 팔 아령만 들면 되지 않나고 했다. 제가 ‘천하장사 마돈나’도 하셨는데, 씨름 안 하셨나고 되물었다. 그건 운동이고, 나는 운동하는 거 싫어한다고 하더라. 그말을 들으니깐 화가 나더라. 이두박근 만들려면 얼마나 힘든지 아냐고 했다. 그래도 약속했으니깐 알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얼마나 감량했냐고 묻자 조진웅은 “사실 몸무게 차이는 많이 안 난다. 체지방이 많이 빠졌다”면서도 “10kg 정도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금은 제 몸무게로 돌아왔다. 하루에 라떼 2잔 마시고 행복하다”면서 “살을 빼면 내 몸을 가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 그게 가능해지니까 액션하기 편해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호가 후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예민하고 이런 것이 있어야 하는데 후덕하거나 푸근하거나 아저씨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진웅은 “원호는 집착을 가지고 집요하고 미친놈처럼 달려가지만 얘는 사람이다. 저는 연기할 때 그 지점이 가장 중요하다. 인물이 갖고 있는 휴머니티, 인간으로서의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원호의 인간적인 면모를 살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이다. 오는 22일 개봉 예정.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NEW(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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