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츠마부키 사토시가 하정우와의 친분을 언급했다.
8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아테네가든 연회장에서 영화 ‘우행록: 어리석은 자들의 기록’의 주연 배우 츠마부키 사토시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츠마부키 사토시의 이번 내한은 9년 만. 하정우와 주연을 맡은 ‘보트’ 이후 오랜만이어서 화제를 모았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언론시사회에서도 호흡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하정우를 다시 한 번 언급했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해외에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하정우가 처음이었다. 한국의 친구, 한국인 형이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10년이 지나다 보니 없던 얼굴을 보여드리고 싶고, 하정우 형도 어떻게 바뀌었는지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연기하게 되면 형제 역할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우행록’은 일본 열도를 충격에 빠뜨린 일가족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밝혀야 하는 기자와 거짓된 진실을 말하는 용의자 사이의 숨 막히는 추리를 담은 스릴러 영화.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소설 ‘우행록’을 원작으로 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를 비롯해 9개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주목을 받았다. 각본은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무카이 코스케가 썼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기자 다나카 역을 맡았다. 아동 학대 혐의로 수감된 미츠코(미츠시마 히카리)의 오빠이자 그 역시 아동 학대의 피해자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비밀스러운 태도를 유지하는 인물이다.
츠마부키 사토시는 ‘워터 보이즈'(2001)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과 신인상을 받으며 차세대 기대주로 떠올랐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2003)로 제77회 키네마준보 최우수 주연상 등 다수의 영화제를 휩쓴 그는 ‘악인’ ‘분노’로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과 최우수 남우조연상을 각각 받으며 스타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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