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손담비가 연예인으로서 고민을 털어놨다.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의 손담비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특별한 하루를 그린 영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 히트곡을 탄생시킨 가수 손담비는 SBS ‘드림’으로 연기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지난 6월 영화 ‘탐정:리턴즈’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 이어 ‘배반의 장미’로 스크린 주연 데뷔식을 치렀다.
손담비는 “가장 잘됐을 때 가장 힘들었다. 내 생활 패턴이 아무 것도 없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 불행해지더라. 인기는 많았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단 하나도 없었다. 우울증에 빠졌고 무너지더라. 눈 뜨면 일, 눈 뜨면 일이었다. 그 생활을 8년간 하더니 너무 무기력해졌다”라고 고민했다.
이어 손담비는 “너무 심하게 달려왔던 것 같다. 연기를 하면서 내 여유, 생활패턴,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됐다. 30대가 되니 스스로를 돌아볼 여유가 생긴 것”이라면서 “20대의 나를 스스로 많이 격려해주고 있는 요즈음이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배반의 장미’는 김인권, 정상훈, 김성철이 출연했다. 10월 1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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