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오는 9월 소속사인 쟈니스로부터 독립하는 카토리 싱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초난강) 등 전 SMAP 멤버가 중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일간 겐다이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한 와이드쇼 관계자는 “3명의 독립 후 함께 일할 것으로 알려진 전 SMAP 수석 매니저가 지난해 중국계 기업 임원으로 취임했다. 이는 2011년 SMAP 베이징 콘서트의 인연이 이어진 것으로 취임 초기부터 전 SMAP 멤버들의 중국 진출 움직임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는 3명이 자국 내 활동이 어려워진다는 방증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관계자는 “대형 예능 프로덕션, 특히 쟈니스를 떠난 탤런트는 최소 2년간 방송에서 멀어진다는 업계의 규칙”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그만큼 일본 연예계에서 쟈니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다는 얘기다.
일간 겐다이의 취재에 응한 민영방송 관계자나 스포츠지 기자도 쟈니스에 의한 언론 통제는 민영방송뿐 아니라, 기자회견 참석 명단에까지 미친다며 독립 후 멤버들의 연예 활동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스포츠지 기자는 3명 중 가장 우려되는 멤버로 쿠사나기 츠요시를 꼽았다. 그는 “TV 아사히에서 지난해 1월 인기를 모았던 주연 드라마 ‘스페셜리스트’의 속편도 제작이 어려운 데다 니혼TV도 후지TV도 쟈니스의 눈치를 보느라 쿠사나기 츠요시에게 신작 제안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는 선택은 영화나 무대인데 이마저도 쟈니스의 시야에서 벗어난, 방송사의 출자가 없는 독립적인 작품 정도”라고 설명했다. 기자는 그러면서 “일보다 카토리 싱고와의 우정을 선택한 것이지만 그 대가는 헤아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9월 독립이 결정된 나머지 멤버 이나가키 고로는 연극 무대 활동 가능성이 있으며, 카토리 싱고는 연예계 생활에 미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얼라이브 등 복수의 매체들은 20일 독립하는 SMAP 멤버 3명과 함께 일할 매니저가 중국계 회사 소속이며 중국 영화 산업에서 영향력을 가진 인물과 협력관계에 있다면서 멤버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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