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연애경험이요? 몇 번은 있었죠. 거짓말은 싫어요”
배우 유승호는 솔직하고 담백했다. 드라마 ‘가시고기’부터 MBC 수목극 ‘군주’까지 데뷔 17년 차. 내공이 묵직한 배우지만 경험에 비해 때가 묻지 않은 그다. 자신을 포장하지 않는 순수함에서 20대 중반 청년의 건강함이 느껴졌다.
유승호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군주’를 마친 소감과 25살 청년으로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연예계에 일찍 발을 들인 그지만 유승호는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실제의 연애 경험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 “솔직히 사생활이 궁금하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유승호는 멋적은 웃음을 지으며 “연애를 몇번은 해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유승호는 “연애요? 그거 몇 번 해보긴 했어요. 숨기고 있다가 거짓말이라고 할 바에는 솔직히 말하는 게 좋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솔직한 자신의 답변이 걱정이 됐는지 “근데 이거 포털 메인에 걸리겠죠? 차라리 안걸렸으면 좋겠어요. 하하하. 그냥 거짓말 할 걸 그랬나봐요. 아, 심난해”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무공해 청년다운 해맑은 답변이었다.
유승호는 ‘군주’에서 왕 이선 역을 통해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모든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성군의 마음을 전부 받아들이지는 못했다는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설명하기도 했다.
“국민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글쎄요. 말을 들어주는 지도자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어떻게 잘 살게 해주세요’, ‘돈 많이 벌게 해주세요’와 같은 직접적으로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제도나 방안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 힘든 심경을 잘 알아달라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야기만 들어줘도 마음의 위안이 되고 풀리는 듯 한 느낌이 드니까요. 지금 국민이 바라는 건 그게 아닐까요”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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