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슬기로운 감빵생활’ 정수정(에프엑스 크리스탈)이 또 한 번의 연기 도전을 마쳤다. 짧지만 인상 깊었다. 그의 생각은 어떨까.
정수정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이우정 정보훈 극본, 신원호 연출) 종영을 맞아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공간 속의 사람 사는 모습을 그린 에피소드 드라마. 정수정은 극중 김제혁(박해수)의 여자친구이자 쾌활한 여대생 지호 역을 맡아 열연했다.
정수정은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2010년 MBC ‘볼수록 애교만점’을 시작으로 SBS ‘상속자들’, tvN ‘하백의 신부 2017’ 등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는 전작과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며 주목 받았다.
하지만 정수정의 연기에 대한 고민은 끊임이 없었다. 연기를 할수록 그 고민은 깊어질 뿐이다. 그는 “경험이 진짜 없다. 감독님이나 선배님들과 이야기할 때 보면 저는 너무 단조롭게 살았다는 것을 느낀다. (경험이 없으니까)캐릭터의 감정을 잘 이해 못하겠더라. 그게 연기할 때 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조롭게 살아온 제 삶은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면 좋은 거라 생각한다. 저는 9, 10년을 이렇게 살아왔더니 이제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스물다섯 살이 됐으니까 지금부터 변화가 있고, 새로운 것을 찾게 되고,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지금까지도 좋았던 것이 있지만, 앞으로는 뭔가 의식하고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정수정은 지금까지 해본 가장 큰 일탈로 ‘술’을 꼽았다. 그는 “사실 일탈을 별로 안 해봤다. 요즘 ‘학교 다닐 때 땡땡이 칠 걸’ ‘담이라도 넘어볼걸’ 그런 생각을 한다. 안 해본 것을 후회한다”며 “가장 큰 일탈은 술을 많이 마시고 집에 들어가서 엄마한테 혼난 거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지 않았다. 술을 마셔도 잠은 꼭 집에서 자야한다”고 알렸다.
에프엑스로 활동 할 때도 정수정은 일탈하지 않고 성실했다고. 그는 “에프엑스 활동할 때도 모든 일정을 다 소화했다. 민폐 끼치기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나 때문에 이렇게 됐다’라는 말을 듣기 싫어한다”고 말했다.
정수정의 이러한 가치관은 가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런 생각을 해왔으니 가족에게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한다. 언니 제시카의 영향도 크다. 언니가 워낙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다. 책임감도 많이 있다. 엄마도 그런 스타일이다”고 설명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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