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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가’ 임수향 “치열했던 데뷔 초, 이젠 여유 생겼어요”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누군가 그랬다. 한 분야를 10년 이상 했다면 ‘장인’이라고. 배우 임수향은 연기자의 길을 그렇게 걸어왔다. 초반에는 치열했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으나 이젠 아니다. 여유를 느낄 정도라니 배우 장인이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최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MBN 수목드라마 ‘우아한 가’ 종영 인터뷰를 통해 임수향과 만났다. 바쁜 드라마 일정을 마친 후였으나, 밝은 표정이었다. 어떤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하며 긍정적인 기운을 뿜어냈다. 

그도 그럴 것이 ‘우아한 가’는 호평 속에 종영했다. 시청률 역시 10%(MBN, 드라맥스 통합)를 돌파하며 MBN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마지막 시청률로 10% 이야기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10% 넘을 수 있을까 그랬는데, 실제로 넘어서 정말 얼떨떨했죠. 촬영한다고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는데,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니까 정말 감사했어요. 많은 분들이 드라마도 재미있게 봐주시고, 모석희 캐릭터도 많이 사랑해주시니까 감사하다는 말 말고 다른 표현이 없는 것 같아요.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수향은 ‘우아한 가’에서 모석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채로운 감정을 보여줘야 하는 캐릭터였기에 연기할 때는 쉽지 않았다고. 그래서 일까. 임수향은 “정말 많이 배웠다”고 거듭 강조했다. 

“‘우아한 가’는 뭔가 많이 배운 작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사실 연기적으로 굉장히 어려웠어요. 모석희가 감정기복도 심하고, (대본에)설명되어 있지 않은 많은 감정을 혼자 해석하고 표현해야 했거든요. 그래서 현장을 즐길 시간도 없이 집중해서 했어요. 어려운 것을 해내면 성장하잖아요. 연기할 땐 힘들고 어려웠는데, 그만큼 성취감이 큰 것 같아요. 성적까지 좋으니까 뿌듯하고요.” 

모석희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까지 했다고 밝힌 임수향은 “드라마 끝나자마자 3kg이 쪘다. 지금은 다시 빼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밥 먹을 시간도 없을 정도로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았다. 물론 제가 일부러 안 먹을 때도 많았다. 입고 나온 의상이 타이트해서 살을 뺐다. 원래 밥심으로 일하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스스로 금식도 했다. 촬영 끝난 후에는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먹었다”고 덧붙였다. 

임수향은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 단역으로 데뷔한 후 SBS ‘신기생뎐’, KBS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KBS ‘아이가 다섯’,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으로 꾸준히 주연을 맡으며 흥행까지 책임졌다.  

“올해가 데뷔 10주년인 줄 몰랐어요. 팬들이 챙겨주셔서 알았어요. 치열한 이곳에서 살아남은 것에 감사해요. 계속 일을 할 수 있음에도 감사하고요. 배우의 꿈을 키우고, 데뷔 초반에 오디션 보러 다닐 때 생각도 났어요. 그땐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 것 같아요. 치열했죠. 감사하게도 저는 매년 작품을 하고 있어요. 좋은 성적도 나오고 있고, 많은 사랑도 받고 있어서 진짜 감사해요.”  

“그동안 쉬지 않고, 열심히, 묵묵히 걸어온 것 같아요. 제 꿈이 행복하게 사는 건데, 아직까지 연기할 때가 제일 행복한 것 같아요. 연기를 하면 할수록 그런 마음이 더 확실해지고 있는 것 같고요. 물론, 처음 데뷔했을 때는 힘들었어요. ‘이 길이 내 길이 맞나?’ 그런 고민도 했고요. 그런 것들을 참고, 견디고 경험치가 하나씩 쌓이다 보니까 여유가 생기고 즐기게 되더라고요.”

10년 동안 쉬지 않고 연기 활동을 했으나, 임수향은 하고 싶은 것이 더 많다. 그는 “공포물도 해보고 싶고, 사극도 해보고 싶다. 시대극은 해봤는데, 오롯이 사극은 안 해봤다”면서 “tvN ‘또 오해영’의 오해영(서현진 분) 같은 현실적인 로코도 해보고 싶다. tvN ‘응답하라 1994’의 성나정(고아라 분)처럼 부산 사투리 연기도 해보고 싶다. 제가 부산 출신이라 그렇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연기할 수 있는 시간이 참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아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할머니까지 하고 싶어요.”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FN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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