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성우 김보민과 배우 권혁수가 ‘컬투쇼’에 출격했다.
9일 방송된 SBS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선 ‘컬투 대사관’ 코너로 꾸며진 가운데 배우 권혁수와 성우 쓰복만(김보민)이 출연했다.
이날 권혁수는 쓰복만과 처음 만났다며 “진짜 ‘만의 목소리’인 게 펭수 목소리가 이분이라는 소리도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고 쓰복만은 “저는 아니었다. 후일담으로 저도 펭수 오디션을 본적이 있긴 하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태균은 “저도 펭수가 김태균 씨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즉석에서 펭수 성대모사를 하며 눈길을 모았다.
쓰복만은 성우가 된 계기에 대해 “2017년 공채입사해서 2년 동안 EBS 전속 성우로 활동하다가 이후에는 프리랜서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쓰복만 부캐 탄생에 대해 “원래는 복만이라는게 고등학교 때 별명이었다. 친숙하고 구수하게 생겼다며 ‘복만아’라고 불렀다. 아이디를 정할 때 ‘복만쓰’라고 쓰려다가 성과 이름을 뒤바꿔 넣어서 ‘쓰복만’이 됐다. 그 사이에 쓰복만으로 알려져서 그냥 쓰복만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성대모사의 달인 권혁수는 “대박 드라마가 탄생되면 소스를 가져와야 해서 연구를 많이 하는데 잘 안되더라. 저는 매를 맞아야 하는 스타일이다. SNL 할 때는 신동엽 형이나 민교 형도 있고 매를 들고 있는 형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없다보니까 잘 안되더라”고 많이 채찍질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쓰복만은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성대모사를 했던 콘텐츠로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며 즉석에서 김서형, 윤세아, 김혜윤 등의 성대모사를 하며 찬사를 자아냈다. 권혁수는 “들숨 날숨까지 비슷하다”고 놀라워했다.
“얼마나 찾아봐야 그런 수준까지 되느냐”는 질문에 쓰복만은 “드라마 자체를 봐야하고 보면서 저도 모르게 몇 번 뱉어보고 그 음성을 느낌으로 찾아낸다. 어떤 캐릭터는 금방 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쓰복만은 ‘펜트하우스’의 천서진, 심수련의 목소리를 즉석에서 완벽하게 재현했고 김태균은 “기가 막히다”고 극찬했다. 권혁수는 “저는 지금 공부하러 나왔다”며 쓰복만을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권혁수 역시 성대모사 실력을 뽐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해진으로 즉석에서 빙의해 “오늘 교과서가 나왔다. 오늘처럼 쑥스러운 날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고 능청스럽게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권혁수는 배우 김혜자는 물론 ‘부부의 세계’ 이경영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감탄을 유발했고 쓰복만은 “소름 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균은 “저는 여자 목소리 등을 할 수 있지만 성대모사는 못한다. 오늘 구경 온 사람 같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선 새코너 ‘컬투 대사관’이 첫선을 보인 가운데 쓰복만과 권혁수의 명품 성대모사 활약이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출처 = 김보민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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