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윤세아가 ‘SKY 캐슬’ 김병철과의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윤세아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JTBC ‘SKY 캐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세아는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신을 묻자 극중 차민혁(김병철 분)에게 컵라면을 주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첫 번째 경종을 울리는 신이라고 생각한다. 라면 상표는 노출 못 하니까 맛으로 돌려서 ‘매운맛 볼래’라고 한 거다. 김병철 선배님 연기가 또 압권이어서 그 장면이 잘 살았다”라고 말했다.
또 윤세아는 자신이 반성문을 쓴 장면도 언급했다. 노승혜(윤세아 분)는 “가부장적인 친정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고자 가치관에 대한 깊은 대화조차 나누지 않고 차민혁씨 같은 남자와 결혼한 것을 반성합니다”라고 시작하는 반성문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는 “속 시원하고 너무 좋았다. 김병철 선배 연기는 TV로 봤는데 종이를 자로 잰 듯 쫙쫙 찢으면서 울먹이는데 허전함, 서운함, 상실감이 복합적으로 섞인 연기를 기가 막히게 하셨더라. 거기에 내레이션이 또 얹혀서 훌륭한 장면으로 탄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윤세아는 가부장적이고 예민하고 까칠한 극중 차민혁과 달리 김병철은 “여유롭고 온화한 분”이라고 실제 성격을 밝혔다. 윤세아는 “김병철 선배는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여리고, 촬영할 때 배려도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제가 의지를 많이 했다”며 “연기 호흡이 편했던 것 같다. 리허설도 많이 하고 굉장히 꼼꼼하게 (본 촬영에) 들어갔다. 매 신 불편한 게 없는지 체크해주시고 제 연기를 많이 도와주셨다”고 감사의 뜻을 내비쳤다.
윤세아는 노승혜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억압받는 분위기에서 헤쳐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예뻐 보였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런 부분에서 힐링이 되고, 용기를 내서 불쑥불쑥 던지는 말이 통쾌함을 드린 것 같다. 실생활에 부딪히는 부모와 다른 이상적인 부분이 있고, 아이들에게는 숨 쉴 구멍이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쉽게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너무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거듭 인사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스타캠프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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