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하백의 신부 2017’ 신세경이 물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신세경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종영을 맞아 TV리포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하백의 신부 2017’에서 신세경은 윤소아 역을 맡아 열연했다. 윤소아는 신경정신과 의사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씩씩하게 살아가는 캐릭터. 신세경은 “소아가 가진 서사가 빈틈없이 탄탄했다. 그래서 편안했고,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면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잊지 않았다.
특히 소아는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심했다. 이에 따라 물 트라우마를 연기한 신세경. 쉽지 않았지만, 누구보다 잘 표현해냈다. 자신도 물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
그는 “제가 원래 물 공포증이 심하다. 다른 작품 할 때도 처음으로 제작진에게 묻는 말이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느냐’다. 수영도 못하고, 대야에 물 받아놓고 얼굴을 담그는 것도 못한다. 그래서 이 작품을 못할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아의 트라우마 부분이 더 이해가 잘 됐다. 사실 작품에 누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대가 좋아서 장치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물과 관련된 장면은 재난 영화 느낌이 아니라, 이미지화 되어 느껴지는 신이었다. CG 장치 등 많은 배려를 통해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CG로 물에 빠진 연기를 하는 것은 쉽지 않았을 터. 신세경은 “처음에 민망했지만 빨리 적응했다. 배우가 민망해하면 화면에 바로 티가 난다. 그리고 소아(신세경)나 하백(남주혁)의 이야기에 있어서 중요한 상상들이기도 하고, 상징적인 부분이 많아서 더 집중했다”고 알렸다.
신세경은 “수영을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물에 빠진 적이 있었다. 심각하게는 아니었고, 가볍게 빠졌다. 그 때 물을 제대로 겪어보지 않은 상태여서 공포스러웠다. 그러면서 트라우마가 됐다”며 “그 이후에 극복하려고 많은 시도를 해봤지만 쉽지 않았다. 수영도 많이 권해주는데 제가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금은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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