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스윙키즈'(강형철 감독)가 캐스팅을 확정했다.
‘스윙키즈’는 1951년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집단 수용했던 거제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우연히 탭댄스에 빠져든 북한군 ‘로기수’(도경수)와 각기 다른 사연과 꿈을 안고 춤을 추게 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과속스캔들'(824만명), ‘써니'(736만명), ‘타짜-신의 손'(401만명)에 이르기까지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재미와 독창적 감각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강형철 감독의 차기작 ‘스윙키즈’는 참혹한 전쟁터 한복판의 탭댄스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도경수는 혈기왕성한 에너지로 늘 사고를 일으키는 포로수용소의 반항아 ‘로기수’ 역을 맡았다. 전쟁통에 아버지를 잃고 온 가족을 부양하는 당찬 소녀로 영어와 중국어에 능통해 댄스단 통역사로 활약하는 ‘양판래’ 역은 라이징 스타 박혜수가 맡았다.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단 ‘스윙키즈’를 만든 장본인 미군 중사 ‘잭슨’ 역에는 세계 최고의 탭댄서이자 배우인 자레드 그라임스가 캐스팅 되었다. 분위기 파악 안 되는 언행으로 웃음을 유발하지만, 잃어버린 아내를 찾으려는 간절한 마음으로 춤을 추는 ‘강병삼’은 실력과 개성을 갖춘 오정세가 맡아 유쾌하면서도 온기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모두를 압도하는 과감한 춤사위를 지녔지만 협심증으로 1분 이상은 춤추지 못하는 중공군 ‘샤오팡’ 역은 김민호가 합류, 매력과 개성 넘치는 스윙키즈 댄스단을 완성했다.
강형철 감독은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이념의 부작용을 춤이라는 소재를 통해 보여주려 한다. 세월이 지나도 몇 번이고 꺼내볼 수 있는 영화로 만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스윙키즈’는 10월 18일 첫 촬영을 시작해,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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