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강지영 아나운서가 ‘아는형님’에서 재치만점 입담을 뽐냈다.
29일 방송된 JTBC 주말 예능 프로그램 ‘아는형님’에서는 방송인 전현무, JTBC 아나운서 강지영이 출연했다.
이날 강지영은 “너네랑 꼭 한번 놀아보고 싶었고에서 온, JTBC 간판 아나운서를 꿈꾸는 강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강호동은 강지영에게 아형 멤버 중 한명과 정식으로 소개팅을 했다는데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에 강지영은 “가짜 뉴스 퍼뜨리는 사람, 강호동!”이라고 외치며 “사적인 자리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는가?라고 물으면 있다”고 설명했다.
그 대상은 바로 김희철이었다. 강지영은 장성규와 같이 봤다며 “밥을 한번밖에 안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희철은 “너 너무 당황하는 거 아니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강지영은 “난 희철이를 ‘코드’란 예능 회식에서 처음 봤다. 출연진들이 모인 자리인데 어디서 술을 먼저 먹고 왔더라. 가운데 앉아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범상치 않은 사람이구나를 느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전현무는 강지영이 장성규의 동기라며 “장성규가 자기 동기가 고민이 있다고 해서 강지영과 만나 고민 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고민은 바로 진로고민이었다.
전현무는 “강지영이 예능할지 뉴스를 할지 교양을 할지, 아나운서를 할지 말지 고민하더라. 나는 뉴스보다 예능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대화를 나누다보니 너무 재미가 없더라. 20분 후 내가 더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헤어졌는데 결국 정치부 회의로 뜨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에 강지영은 “그때 당시에는 혼란스러웠다. 회사에서 날 뽑았을 때 너는 예능시킬 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내가 예능감이 없었다. 내가 너무 노잼이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근데 보도쪽으로 가니까 내가 조금 재밌는 사람이더라”고 말해 형님들을 폭소케했다.
강지영은 전현무에게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때 현무를 처음 만났을 때 고민상담 하다가 울었다. 그런데 현무가 당황하지 않고 ‘그럴 때가 있다’고 하면서 격려해줬다. 이것저것 다 해본 사람이니까 이 사람이라면 나한테 조언을 해줄 만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강지영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아나운서 꿈을 꾸기 시작했다”며 “자정 마감 뉴스를 봤는데 그게 너무 멋있었다. 아 나도 크면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꿈꿨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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