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문정 기자] ‘녹두꽃’ 조정석이 “진짜 의병들이 하는 싸움은 혁명”이라는 최무성의 말을 가슴에 새겼다.
29일 방송된 SBS 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백이현(윤시윤)이 삼례로 가는 군수물자를 모두 장악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현은 송봉길(박지일)을 찾아가, 전봉준(최무성)에게 가려던 군수물자를 원래 주인에게 가도록 하라고 협박했다. 그러면 송자인(한예리)과 최덕기(김상호)가 의병을 도운 일을 덮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송봉길은 백이현의 제안을 수락했다.
또한 백이현은 송자인을 찾아내 “최행수 군량미는 아버님이 원래 주인에게 전 할거다. 여기 탄약은 행수님과 제가 합심해서 전달토록 하자. 절 따르면 살게 되실 거다”라며 막아섰다. 이에 백이현은 삼례로 향하는 모든 물자를 장악하게 됐다.
하지만 백이현의 이런 행동에도, 나라를 구하고자 하는 백성들의 마음은 막을 수 없었다. 백성들은 나라를 지키려 의병에 합류했고, 황석주(최원영) 역시 진짜 양반이 되고 싶다며 삼례로 갈 뜻을 내비쳤다.
황명심(박규영)은 “주상전하께서 폭도라 하였는데도 거병을 하신다고요?”라며 황석주를 걱정했다.
이에 황석주는 “제자를 전쟁터로 보내고 늑혼을 당한 동생의 고통을 외면하는, 그런 금수만도 못한 양반놈과 싸우기 위해서다. 이 황석주의 자존심, 그리고 명심이 너를 지키고자 함이다”라며 굳은 결심을 보였다.
그런가운데 전봉준은 백이현이 모든 물자를 장악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백이강(조정석) 역시 이 사실을 전해들었고 “송객주는 그럼 어디 있느냐”며 송자인의 안위를 걱정했다. 백이강과 송자인은 멀리서 서로를 걱정하고 그리워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전봉준은 백이강에게 “진짜 의병들이 하는 싸움을 뭐라 하는지 아느냐. 혁명이다.. 이젠 뒤돌아보지 말고 달려가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백이강은 혁명이란 단어를 되새기며 그 말을 가슴에 담았다.
이어 전봉준은 의병들 앞에서 “전쟁의 승패를 알지 못한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싸우지 않으면 문명의 탈을 쓴 야만인에게 지배당할 거란 사실”이라며 “전군 출정하여 공주를 함락한다!”고 소리쳤다.
백이강은 “싸워야한다!”며 전봉준의 말을 지지했고, 황석주도 “나아가 싸웁시다”라며 결의를 다졌다.
한편, 백이현은 다케다(이기찬)로부터 동학과 관련된 자들을 모조리 살육한다는 계획을 듣고 당황해 ‘녹두꽃’ 다음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문정 기자 dangdang@tvreport.co.kr / 사진=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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