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남규리가 MBC ‘이몽’ 종영 소감 및 앞으로의 목표 등에 대해 밝혔다.
남규리는 ‘이몽’에서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 역으로 출연했다. 해맑던 재즈가수에서 밀정으로 성장하는 미키의 모습을 그려냈다.
남규리는 최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대극이 처음이었다”며 “캐릭터도 성장을 했다. 자유롭게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남규리는 “MBC ‘붉은 달 푸른 해’와 촬영을 함께 했다”며 “‘붉은 달 푸른 해’의 경우 욕심이 나는 작품이었다. ‘이몽’은 마음속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규리는 “‘이몽’에서 가수 역할을 해서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원래 시대톤이 강한 영화를 좋아한다. 미키는 시대, 그리고 캐릭터의 색깔이 분명한 역할이었다. 어려우면서도 즐거웠다. 긴장한 보람이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남규리는 앞으로 선보이고 싶은 연기에 대해서는 “독특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며 “‘캐롤’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 인물에 관한 영화도 좋다. 어떤 한 장르에 국한되기보다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남규리는 “그동안 작품에 대한 갈증이 너무 많았다”며 “기다림에 지쳐서 내 길이 맞나 싶었다. 또 갑자기 운명처럼 작품이 올 때는, 내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계를 걱정할 정도로 힘든 적도 있지만, 기다림에 익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토로했다.
끝으로는 “과정이 비겁하지 않으면, 결과가 좋게 돌아올 거라는 강한 신념이 있다. 그런 마음으로 킵 고잉을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의사(이요원)와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유지태)의 첩보 액션을 그렸다. 지난 13일 종영했으며, 남규리는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코탑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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