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故 유채영이 떠난지 5년. 그의 남편은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채영의 남편은 지난 23일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얼마든지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까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 조금만 기다려. 내일 달려갈게”며 유채영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채영은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2013년 10월 위암 선고를 받은 후 약 9개월 만에 눈을 감은 것.
2008년 유채영과 부부의 연을 맺은 김주환 씨는 매년 마다 팬카페에 아내를 향한 편지를 남기고 있다.
유채영은 1989년 17세 나이에 그룹 푼수들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1994년 쿨 멤버로 활동한 유채영은 파격적인 삭발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9년 솔로로 전향한 후에는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으로 활동을 펼쳤다. 가수 활동 뿐 아니라 연기, 예능 활동도 병행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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