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차예련이 4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남편 주상욱이 응원해줬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26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퍼퓸’ 종영 인터뷰에서 남편 주상욱에 대해 언급했다.
차예련은 “제가 ‘아이를 낳고 누가 날 찾아주나. 연기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할 때 옆에서 남편도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를 받았다. 오빠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우울한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오빠가 ‘너는 무조건 할 수 있어. 걱정하지마’라고 응원해줬다. 그래서 ‘퍼퓸’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빠가 ‘결혼하고 애기 낳고 얼굴이 폈다. 더 예쁘게 나온다’고 해줘서 더 신나게 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차예련은 ‘퍼퓸’에서 서이도(신성록)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프로페셔널의 끝판왕 한지나 역을 맡았다. 차예련은 “출산과 육아로 자존감이 낮아지는 상태가 있었다. 밖에 신랑과 나가면 ‘나 연예인이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리고 드라마를 챙겨보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신랑이 ‘연기하고 싶구나’라고 했다. 20대 때는 1년에 두 작품을 꼭 했었다. 보통 두 번째 주인공이었는데 그때는 되게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문득 두 번째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지나를 보면 내가 상상 되고, 내가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로 맡는 캐릭터 때문에 차예련은 도시적이고 차가울 것 같다는 인식이 든다. 차예련은 “생긴 것이 원래 그렇다 보니 오해를 받는 것 같다. ‘여고괴담’으로 데뷔하고 센 작품을 많이 하고 드라마 할 때도 두 번째 주인공만 하다 보니까 누구를 괴롭히거나 화를 내는 역할이 맡았다. 또한 항상 맡았던 캐릭터가 옷을 잘 입고, 누군가한테 기대기 보다는 강하고 이끄는 캐릭터가 많았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동심도 많고 털털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한 차예련은 “저는 밝은 것도 하고 싶고, 안 보여줬던 것도 하고 싶다. 이제는 애기 엄마 역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모성애라는 것도 생겼고 엄마가 되면서 여러가지 가치관이 많이 바뀐 것 같다. 로맨틱코미디를 하면 잘 할 수 있다. 운동신경이 있기 때문에 여전사 캐릭터도 좋을 것 같다”고 꼽았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HB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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