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우도환이 뱀 특수분장에 대해 “나도 내 모습에 놀랐다”고 밝혔다.
영화 ‘사자’의 우도환은 30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솔직히 보자마자 ‘으~’ 이런 느낌이었다. 손톱도 길고, 얼굴도 찢어져 있고, 파충류 같은 모습에 환공포증 있는 분들은 혐오하실 수도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도환은 “나도 징그러웠지만 만족스러웠다. 특수분장 슈트를 만들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하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뿔 사이즈 1cm 늘리는 것까지 오랜 시간 회의 끝에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사자’ 후반부 액션 시퀀스에서는 뱀 모양으로 변신한 우도환과, 불주먹을 쏘아올리는 박서준의 치열한 몸싸움이 긴장감을 높인다.
우도환은 “뱀 슈트가 두께가 있고 말랑말랑하기 때문에 덜 아팠다. 박서준 선배님이 조심스럽게 터치를 하시더라. 슈트가 찢어지면 수정하는 데 한참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도환은 “분장 한번 하는데 7시간 걸렸다. 후반부를 일주일 동안 촬영했는데, 다 끝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우도환)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연출했다. 7월 3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