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 2017년 방송된 Mnet ‘고등래퍼’에 금발 머리 소년이 단정한 노란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내가 너보다 이만큼 더 뛰어나”, “세상은 모두 내 것”을 외치는 참가자들 사이에서 열여덟의 고민을 털어놓고 “매일 동생들의 밥을 사주고 싶어, 기대 쉴 수 있는 어깨가 되고 싶어”라며 순수한 꿈을 말했던 이 소년. 바로 NCT의 마크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마크의 ‘고등래퍼’ 출연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가사지에 쓰인 대로 읽을 뿐이라는 ‘아이돌’ 래퍼에 대한 흔한 편견이 작용한 것. 이에 마크 역시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마크는 누구보다 진지하게 방송에 임했다. ‘고등래퍼’ 출연 시기와 NCT 127의 ‘무한적아’ 활동기가 겹쳤음에도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았고, 진심을 담은 가사와 눈에 띄는 랩 실력으로 앞서 제기된 편견을 보란 듯이 날렸다.
이렇듯 마크가 아이돌에 대한 선입견을 깬 원동력은 그의 성실함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다.
NCT 멤버들은 각종 방송을 통해 “차에서도 랩 연습을 하더라”, “마크가 연습생 시절 항상 가장 성실한 연습생으로 꼽혔다”고 말해 이를 증명했다.
모든 무대마다 몸이 부서질 듯 최선을 다하는 마크에게 한 팬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냐”고 묻자 마크가 “그렇게 하는 게 좋으니까”라고 답한 일화는 이미 유명하다.
한 가요 관계자 역시 “평소에도 열정이 넘치고 태도가 성실하기로 소문난 아티스트”라며 “끝없는 도전 의식과 그를 뒷받침하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마크를 칭찬했다.
마크는 NCT 내 유닛인 NCT 127과 NCT U에 속해있다. 지금은 졸업했지만 NCT DREAM의 ‘드림 대장’으로 활동하며 팀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SM스테이션을 통해 엑소의 시우민과, ‘눈덩이 프로젝트’로는 박재정과 컬래버레이션을 펼쳤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MBC ‘쇼! 음악중심’ MC를 맡는 등 음악과 방송 활동을 모두 병행해왔다.
데뷔 3년 차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마크.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쉽게 지친 모습을 보인 적이 없으며 더 많은 것에 도전해보고 싶어한다는 전언이다. 가요계 신흥 ‘열정 만수르’의 탄생으로 불릴 만하다.
마크는 오는 10월 론칭 예정인 SM 프로젝트 그룹 슈퍼엠(SuperM)에도 참여한다. 슈퍼엠은 마크를 비롯해 샤이니의 태민, 엑소의 백현과 카이, NCT의 태용, 웨이션V의 루카스와 텐 7명으로 구성됐으며 한국과 미국 등에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 슈퍼엠을 통해 마크가 이뤄낼 또 하나의 도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NCT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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