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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택’ 이화겸, 데뷔 9년차 신인 배우의 꽃길 시작 [인터뷰]

박귀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저는 신인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많이 배우려고 합니다.”

배우 이화겸은 최근 서울 강남구 TV리포트 사옥에서 진행된 TV조선 ‘간택-여인들의 전쟁’(이하 간택) 종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2012년 그룹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이화겸은 2013년 드라마 ‘원더풀 마마’로 연기를 시작했다. 벌써 데뷔 9년차인 것. 그럼에도 ‘신인’이라고 강조한 이유는 지난해 7월 유영에서 이화겸으로 개명하며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어떤 분들은 ‘네가 무슨 신인이야’라고 하시기도 해요. 예전에는 본업이 가수였기 때문에 훨씬 그쪽에 더 집중했었어요. 이제는 배우로 완전히 몰입하는 시기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개명했던)지난해 다시 데뷔했다고 생각해요. 많이 배우려고 하는 신인으로 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개명한 이유에 대해 이화겸은 “배우로 완전히 전향 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할 저만의 이름을 고민 해봤다. 딱히 떠오르는 이름이 없더라. 그래서 어머니한테 말했더니 작명소에서 ‘이화겸’이라는 이름을 지어오셨다. 앞으로 저의 꽃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도 그럴 것이 꽃 ‘화(花)’에 겸할 ‘겸(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화겸은 “처음에는 흔한 이름이 아니라 낯설게 느껴졌다. 계속 말하다 보니까 이제 익숙해졌다”며 “저는 먼 미래까지 멋진 배우로 활동하는 것이 꿈이다. 이화겸이라는 이름이 그때까지 든든하게 함께 해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화겸은 과거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2014) ‘후아유-학교 2015’(2015) ‘써클:이어진 두 세계’(2017) 등으로 배우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명 후에도 잘 풀렸다. 이화겸은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주라인 역에 이어 ‘간택’ 김송이 역까지 쉴 틈 없이 달렸다. 

“처음부터 연기가 정말 너무 하고 싶은데, 오디션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멋모르는 열정과 패기로 열심히 했어요. 그런 모습을 좋게 봐주고, 기회를 주셨던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화겸은 ‘간택’으로 첫 사극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간택’은 시청률 6.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 TV조선 드라마 최고를 경신했다. 

이화겸 역시 ‘악녀’ 김송이 캐릭터를 열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영의정 김만찬(손병호 분)의 조카이자 간택에 참가하는 영악하고 여우 같은 규수 김송이를 완벽하게 표현한 것. 

“송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봤는데, 그에 대한 정확한 사연이나 이런 것들이 나와 있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상상하면서 송이를 이해하려 노력했죠. 그리고 나중에 못된 장면들이 나왔을 때 ‘어떻게 하면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을 많이 고민했어요.” 

“저랑 송이와는 어떤 점이 닮았을지 고민해보기도 했고요. 극중 백부님 만나서 저를 택하라고 했을 때 그런 당돌함과 패기가 닮았더라고요. 제가 오디션 볼 때 나오는 패기, 제가 꼭 하고 싶은 것을 강력하게 어필할 때 그렇거든요. 그 모습은 간절할 때 나오는 것 같아요.”

물론, 사극은 쉽지 않았다. 이화겸은 “가장 어려웠던 것은 어미처리였다. 자칫 잘못하면 어색하게 들릴 수 있기 때문에 엄청 신경 썼다. 톤도 그렇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이 ‘송이가 너무 미워만 보이면 안 된다’고 하셨다. 얄미우면서 귀여울 수 있게 송이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이화겸은 추위와의 전쟁에서도 이겼다. 매니저와 융털 양말 덕분이었다. 그는 “한복 치마 안에 바지를 네 개씩 껴입고, 융털 양말이라는 새로운 아이템도 찾아냈다. ‘간택’하면서 겨울에 유용한 아이템을 많이 알게 됐다”면서도 “매니저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매니저 덕분에 감기도 안 걸리고 따뜻하게 ‘간택’을 마칠 수 있었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드러냈다.

‘간택’을 마친 이화겸은 여전히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쉬는 것보다 연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천생 배우였다. 

“5개월 정도 ‘간택’ 촬영에 집중했어요. 촬영하면서 추위에 한창 떨 때는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끝날 때 되니까 아쉽더라고요. 다음에 어떤 매력과 연기를 보여줄지 저도 모르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어요. 빨리 또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해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죠.”

하고 싶은 것도 많았다. 이화겸은 “오랜 꿈이었던 사극은 이뤘으니, 공포 영화에 도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처럼 소소하고 사람 냄새 나는 순박한 캐릭터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간택’ 하면서 악역에 대한 매력도 느껴서 더 강력한 악역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서 하고 싶은 것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가까운 미래에는 ‘괴물 신인’으로 눈도장을 강하게 찍고 싶어요. 매력 있는 배우로 인정받고 싶기도 하고요. 먼 미래에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tndus73@tvreport.co.kr,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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