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경숙이 30년 전 산부인과 기록을 통해 김흥수의 친모를 찾았다.
14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모녀’에선 미연(최명길 분)이 해준(김흥수 분)의 친모일 가능성을 떠올리며 경악하는 윤경(조경숙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해준에 대한 죄책감에 복수를 포기하려는 유진(차예련 분)에 미연(최명길 분)은 “거의 다 왔는데 왜 이래? 지금까지 엄마랑 어떻게 살았는지 생각해봐. 우리가 왜 그 긴 시간을 버텨왔는데 그깟 남자 때문에?”라 쏘아붙였다.
이에 유진은 “우리 여기서 멈춰요. 지금까지 한 것도 충분해요”라 만류하나 미연은 “그 사람들이 무슨 고통을 겪었는데 충분해. 손가락 하나 안 다쳤어. 구해준이 뭐라고 널 이렇게 만들어. 걔가 뭔데?”라 일축했다.
결국 유진은 “제가 사랑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지금도 그 사람한테 달려가고 싶어요. 보고 싶어 미칠 것 같아요”라며 해준을 향한 애끓는 마음을 토해냈다. 당장 캐나다로 떠나라는 미연의 명령을 무시하고 “저 어린 애 아니에요. 지금까지 엄마 뜻대로 살았고 엄마 기대에 부흥하면서 충분히 엄마 꼭두각시로 살았어요”라 소리쳤다.
세라는 해준이 제이그룹의 핏줄이 아니며 은하가 이를 빌미로 그를 협박했음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더구나 은하는 “다 널 위해서였어. 엄마가 해준이 협박 안했으면 해준이가 제니스랑 헤어졌을 것 같아?”라며 스스로의 악행을 비호했다.
이에 세라는 “그러니까 오빠가 엄마한테 약점 잡혀서 내 옆에 있었던 거네요”라 자조했고, 은하는 “껍데기라도 갖고 싶다며. 해준이 없이 못 산다며. 널 살게 하려고 그랬어”라 큰소리쳤다.
해준의 상태가 호전된 가운데 윤경은 앞선 은하의 악행을 재명(김명수 분)에게 알렸다. 윤경은 “해준이 혼자 마음고생 했을 거 생각하면 내가 억장이 무너져요”라 속상해 하면서도 “우리 해준이 위해서라도 앞으로 절대 안 울어요”라며 강단을 보였다.
이어 윤경은 해준의 친모와 자신의 친아들을 찾고자 해당 산부인과의 산모 명단을 찾았다. 윤경이 이를 통해 알게 된 건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숨을 거둔 아이가 미연의 아들이었다는 것.
윤경은 미연이 해준의 친모일 가능성을 떠올리며 그를 만나려 했다. 과연 윤경이 은하의 30년 전 악행을 밝혀낼지, ‘우아한 모녀’의 전재가 한층 흥미진진해졌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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