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다미가 박서준과 권나라의 입맞춤을 막았다. ‘이태원 클라쓰’ 본격 삼각관계의 막이 올랐다.
14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에선 새로이(박서준 분)와 수아(권나라 분)의 관계를 경계하는 이서(김다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단밤 매니저를 자처한 이서에 새로이는 “이 가게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가 뭐야?”라 물었다. 이서는 “감이에요. 이 사람이라면 인생을 걸어볼만 하겠다는 그런 감이요”라 답했다.
이에 직원들은 황당해하나 새로이는 재미있다며 웃었다. 나아가 직원들에게 이서를 단밤의 매니저로 소개했다.
그런 이서에 근수(김동희 분)는 이미 수입이 충분함에도 대학을 포기하고 단밤에 도전한 이유를 물었다. 이서는 “너야말로 왜 단밤에 있는데? 너희 형이랑 사장님 무슨 사인지 알아?”라 되묻곤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근수에 “됐다. 너희 집안 일 내가 알 바 아니지”라 일축했다.
나아가 첫 출근부터 한 마디 하고 싶다며 “나 때문에 고생 많았어요. 겨우 스무 살짜리가 하는 말 못 미더웠을 텐데 잘 따라와 줘서 고마워요. 나중에 꼭 보상 받을 겁니다. 이제 이태원 우리가 씹어 먹을 겁니다”라 선언했다.
이어 이서는 곧장 SNS 영업을 시작, 그 결과 단밤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서는 이를 단타성이라 칭하곤 “이래선 오래 못가요. 지금 오는 손님들로 재방문 높여야 돼요”라 강조했다.
대희(유재명 분)의 장가포차도 문을 열었다. 앞서 근원(안보현 분)은 수아를 향한 호감을 보인 바. 수아의 의중을 물은 대희는 “만약 자네가 생각이 있었으면 반대는 안했을 거네. 내가 자네를 식구로 생각한다고 하지 않았나. 자네는 내 편을 들어야 돼”라고 말했다.
대희는 또 “어려서부터 그랬지. 자네는 듣기 싫은 말은 안 해. 말 말고 행동으로 보여주면 어떻겠나?”라 덧붙이며 새로이의 단밤을 부술 것을 명령했다.
이서가 지적하는 단밤의 유일한 문제는 바로 현이(이주영 분)이다. 반복된 컴플레인에 이서는 “대충 시간 보내다 때 되면 돈 받고 아주 편해요. 능력이 없으면 눈치껏 그만 두던가. 요리 하나도 제대로 못 만들면서 대체 왜 여기 붙어 있는 건데?”라고 독설했다.
현이는 트랜스젠더. 이서는 새로이에게도 현이를 해고해야 한다며 “사장보다 요리 못하는 주방장이 어디 있어. 게다가 주방장이 트랜스젠더라고 소문이라도 나봐. 분명히 거북해할 수 있어요. 우리 소꿉놀이 하는 거 아니잖아”라 주장했다.
새로이도 문제를 인식하고 현이를 꾸짖으나 거기까지였다. 새로이는 현이에게 두 배의 임금을 주곤 “이 가게가 마음ㅂ에 든다면 그 값어치에 맞게 두 배 더 노력해”라고 독려했다.
이서를 비롯한 직원들에겐 “잘 들어. 나는 세상이 기피하는 전과자야. 트랜스젠더란 이유로 같이 일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 그런 놈들 있다면 지금 말해”라고 선언했다. 이서는 “까라면 까야죠. 잘해 봐요”라며 수긍했다.
이 같은 새로이의 배려에 보답하듯 현이는 노력 끝에 이서의 입맛에 맞는 음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에 새로이는 “믿었어. 현이 뿐 아니라 너도 믿었어. 고생했다”며 이서의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한편 만취 상태로 새로이 앞에 선 수아는 “나 너한테 하나도 안 미안해. 난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고 애틋하니까. 너 혼자 다 아는 척 하는 거 재수 없어. 중졸 전과자 주제에”라 일갈하나 새로이는 그런 수아까지도 포용했다.
수아에게 새로이는 항상 빛이 나는 사람. 수아는 그런 새로이에 입을 맞추려고 하나 이서가 이를 막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태원 클라쓰’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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