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이 남편이자 배우 엄태웅의 과거 성매매 사건에 대해 “용서한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3일 윤혜진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도중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그때 속은 속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남편, 딸 지온이와 셋이 계속 붙어 있으려고 했다”며 “옆에서 보기에 남편은 충분히 자숙한 것 같다. 그러니까 와이프가 용서한 것이다. 남의 일에 얘기 안 했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남편의 사건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했다. 내가 이제 가장이 됐구나, 어떻게 해야 살아온 것을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윤혜진은 엄태웅의 복귀 여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그는 “남편이 다시 연기를 하면 좋겠다는 건 아니다. 하면 좋겠지만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자기가 저지른 일에 대한 벌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돈 때문에 이혼 안 했다’는 루머에 대해 “답답한 소리하지 말라. 남편이 수십억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사건 터지고 변호사 선임하고 뭐하고 돈을 다 썼다. 우리 힘들었을 때도 친정, 시댁 도움 받은 적이 없다. 그 소리가 제일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엄태웅은 지난 2016년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됐으나 허위로 드러났다. 다만, 엄태웅이 마사지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가 인정돼 벌금 100만원을 부과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엄태웅은 2017년 11월 1일 자로 KBS·EBS·MBC 출연정지 연예인 명단에 올랐고, 이후 영화 ‘포크레인’에 출연하며 복귀를 노렸으나 관객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엄태웅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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