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강희가 타깃 이상훈에게 국정원이란 사실을 들켰다. 최강희는 위장수사를 이어갈 수 있을까.
4일 방송된 SBS ‘굿캐스팅’에선 찬미(최강희 분)가 위장수사 중 정체발각이란 최악의 위기를 겪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찬미는 간신히 석호(이상엽 분)의 사무실에서 탈출하나 USB를 분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다시
대표실로 간 그는 끝내 석호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 자리에서 석호는 스스로를 인간적인 상사라 칭하며 실수는 쉬이 눈감아주나 믿음이 없는 사람은 곁에 두지 않는다며 철학을 밝혔다.
석호의 첫사랑은 15년 전의 찬미. 찬미는 그런 석호가 저를 알아보지 못하는데 안도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느꼈다.
옥 소장(김용희 분)의 등장으로 연구실에 갇혔던 미순(김지영 분)도 환풍구를 통해 탈출하려고 하나 통로에 엉덩이가 끼이는 불상사를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소통 창구도 막힌 상황.
이에 예은(유인영 분)은 보안중앙센터를 뚫어 미순의 위치를 추적했다. 두 여자는 현장으로가 간신히 미순을 구했다.
지친 요원들에게 관수(이종혁 분)가 전달한건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한 추적 장치. 이에 미순은 “내게 비상사태는 저녁 밥 때가 다 지났는데 집에도 못가고 붙잡혀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라 한탄했다.
“언니는 가스를 그렇게 마시고도 저녁밥이 들어가겠어?”란 찬미의 물음엔 “가스는 진작”이라며 말을 줄였다. 앞서 미순은 예은을 향해 방귀를 살포했던 바. 이에 예은은 웃고, 미순은 울먹였다.
그러나 귀가한 미순을 기다리고 있는 건 쌓일 대로 쌓인 살림거리들. 결국 미순은 남편 봉만에 “몇 달 동안 실적 채워야 해서 바쁘다고 한 거 잊었어? 밖에선 등골 빠져라 일해, 집에선 등골 휘어라 일해. 양심이란 게 있어봐 좀”이라며 분노를 터뜨렸다.
그럼에도 봉만은 “아줌마들끼리 모여서 차 마시고 수다나 떨면서. 나도 하겠다”라며 뻔뻔하게 응수했고, 미순은 한을 담은 발차기로 응징을 가했다.
다음 날 요원들에겐 거래를 막으라는 새 미션이 주어졌다. 비서실에서 동향을 파악 중인 찬미에게 석호는 대뜸 입사선물을 줬다. 이어 “같이 밥 먹을까요, 우리?”라며 넌지시 식사를 청했다.
그렇게 석호와 함께 구내식당을 찾은 찬미는 식사 중에도 사내 권력 구도에 주목했다. 석호에겐 “대표님께서 구내식당을 이용하실 줄은 몰랐습니다”라며 웃기도 했다.
이에 석호는 “종종 오죠. 야식도 먹으러 오고. 여기 떡라면이 기가 막히거든요”라 말했고, 찬미는 놀란 반응을 보였다. “이상한가? 대표면 각도 잡고 폼도 잡고 그래야 멋지나?”란 석호의 물음엔 “아닙니다. 직원들 복지에 신경 쓰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라고 답했다.
찬미가 석호의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한 건 과거 그가 떡라면 마니아였기 때문. 이어 타깃 중 하나인 탁 본부장이 합석한 가운데 찬미는 그가 마이클과 같은 브랜드의 스카프를 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경악했다.
찬미는 곧장 미순을 탁 본부장의 사무실로 보내 안을 뒤지게 하나 탁 본부장이 한 발 빨랐다. 구 비서를 통해 찬미의 정체를 밝혀낸 것. 마이클 체포 작전 실패로 직위 해제된 사실까지 그대로 전달됐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찬미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굿캐스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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