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 섹시’로 돌아온 네이처, ‘어린애’ 통해 파격 변신 “카멜레온 같은 그룹 되고파”[종합]

김은정 기자 2020.06.17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그룹 NATURE(네이처)가 17일 오후 2시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네이처는 ‘NATURE WORLD’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 ‘NATURE WORLD: CODE M(네이처 월드: 코드 엠)’으로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NATURE WORLD: CODE A(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와 연결되는 이번 싱글앨범에는 ‘어린애(Girls)’를 비롯해 ‘DIVE’, ‘B.B.B(Never Say Good-Bye)’까지 총 세 곡이 수록됐다.

이날 리더 루는 “좋은 기회로 좋은 프로듀서, 안무가를 만나 열심히 무대를 준비했다. 자신있는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7개월 동안 준비하며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고 밝힌 소희는 “팀원들과 더욱 돈독해졌고, 컴백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채빈은 “팬들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다리를 다친 선샤인은 의사의 소견에 따라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선샤인은 “모든 분들이 걱정해주시는데 치료를 잘 받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어린애’는 강렬하고 중독성 있는 신스테마와 트로피칼 비트 위에 소녀의 감성적인 마음을 ‘난 사랑 앞에선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YG에서 독립한 KUSH(쿠시)가 처음으로 걸그룹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단옆차기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처의 새로운 분위기를 구현했다.

새봄은 쿠시, 이단옆차기 등과 함께 작업한 소감으로 “영광이었다. 곡 색깔을 잘 표현한다고 칭찬을 받아서 힘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네이처는 음악은 물론 콘셉트에도 파격적 변화를 선보였다. 소희는 “그동안 발랄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퓨어 섹시’ 콘셉트로 180도 이미지 변신을 하게 되었다. 청순하면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퓨어 섹시’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해 하루는 “지금까지 귀여운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퓨어 섹시에 맞게 노력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새봄은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운동, 필라테스 등 자기개발을 위해 노력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어필했다.

선정성 등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된 뮤직비디오 콘셉트에 대해 채빈은 “임수정, 문근영의 ‘장화홍련’을 모티브로 했다. 순수함에서 보여지는 반전이 있어서 잔혹동화처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루는 “그동안 다양한 콘셉트를 했지만 호러 버전 뮤직비디오는 처음 도전했다. 순수한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으스스하고 자극적인 요소가 있다. 멋진 장면이 많았는데, 보여드릴 수 없게 되었지만 언젠가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인공을 맡은 채빈은 ‘직접 연기하면서 어려웠던 점’에 대해”소리지르면서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하루는 “오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원래 곰인형을 찌르는 장면이 있었다. 제가 인형을 좋아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또 새봄은 “안무가 역동적이다. 군무장면을 찍을 때 어려웠다”며 당시 느낀 고충을 이야기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왜 루는 옷장에서 안나오냐?’는 팬들의 반응에 루는 “옷장 귀신 역할이었다. 대기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옷장 안이 아늑하고 편안했다”며 웃어보였다. 유채는 “멤버들끼리 옹기종기 앉아서 무표정으로 손을 잡고 있거나 쓰담쓰담 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멤버들 얼굴을 보니까 그냥 웃겨서 힘들었다”며 멤버들과 함께 촬영하며 느낀 재미있던 감정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슈가 된 ‘잠옷 댄스’에 대해 소희는 “뮤직비디오 콘셉트가 잔혹동화이다보니 잠옷을 입고 연기하고 군무도 췄다. 팬분들께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같다”고 말했다. 채빈은 “멤버들이 제 자아로 나온다. 그 부분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뮤직비디오 관전 포인트를 콕 집었다. 새봄과 유채는 또 다른 포인트로 ‘향수 춤’을 직접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