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취중 노래방 라이브 방송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역시 불똥이 튀고 있는 모양새다.
취중 노래방 라이브 방송 사태와 관련해 이효리가 즉각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론의 분위기는 여전히 싸늘하다. 특히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시청하기 불편하다”는 글이 쏟아지면서 하차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일 MBC ‘놀면 뭐하니?’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효리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이효리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녀시대 윤아와 함께 노래방에서의 취중 라이브를 진행했다. 특히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에 한 누리꾼이 지적하자 이효리는 “노래방 오면 안 돼?” 등 대응에 나섰고 채팅창 분위기가 심각해지자 결국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을 급히 종료했다.
하지만 이효리의 대응과 더불어 그가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도 참여한 이력을 언급하며 이중적인 행태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논란이 가열되자 이효리는 자신의 SNS에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면서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 언니로서 윤아에게도 미안하다.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효리가 사과한 부분을 언급하며 반성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일부 누리꾼들의 의견도 있지만 시청자들의 의견은 달랐다. 게시판에 하차 요구가 이어지면서 해당 프로그램 역시 적지 않은 타격을 입고 있는 분위기다.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린다G’ 캐릭터로 방송인 유재석, 가수 비와 함께 혼성 그룹 ‘싹쓰리’를 결성해 맹활약 하고 있다.
특히 최근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는 5주 연속 토요일 비드라마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6월 4주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에서 20.31%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또한 비드라마 전체 7위, 5주 연속 동영상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싹쓰리의 결성부터 데뷔까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성에서 단연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놀면 뭐하니?’가 ‘이효리 노래방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난 가운데 시청자들의 갑론을박 속 과연 어떤 결말을 이끌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MBC_이효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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