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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 김혜준, 父남문철 시한부 아니었단 증거 발견…금고 연 오나라-한수현 체포[종합]

김은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혜준은 남문철이 시한부 환자가 아니었던 증거를 찾아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십시일반’에서는 김지혜(오나라 분)와 독고철(한수현 분)이 유인호(남문철 분)의 금고를 연 용의자로 경찰에 잡혀갔다.

이날 유빛나(김혜준 분)의 비명소리에 모든 가족들이 유인호의 죽음을 알게 됐다. 유언장 공개 전 유인호가 죽자 김지혜는 이전 상황을 떠올렸다.

김지혜는 전날 방문 밑으로 편지를 받았다. 그 안에는 조건부 상속 부분이 가려진 유언장과 비밀금고 여는 법, 그리고 열쇠가 들어있었다. 지혜는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편지를 보낸 걸까’ 고민하며 모든 사람을 의심했다.

아침 식사시간부터 사람들을 수상하게 바라본 지혜는 “편지를 찾은 사람은 못 찾았다. 내가 무당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냐”고 말했다. 유 화백의 매니저인 문정욱(이윤희 분)에게 “이런 큰 집에는 금고같은 게 있던데”라며 궁금증을 드러냈지만 정욱은 “있다고 한들 나한테 말하겠냐”며 그냥 웃었다.

인호의 방을 둘러보고 싶은 지혜는 빛나를 불러 “아빠랑 산책 좀 다녀오라”고 했다. 하지만 빛나는 “이상한 짓 하지마라. 모녀관계 의절할 거”라고 으름장을 놨다. 유인호와 지설영(김정영 분)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지혜는 “놀고 있네”라는 말을 남겨두고 인호의 방에 몰래 숨어들었다.

하지만 곧 그 방에 박여사(남미정 분)이 들어왔고, 청소하는 척 방에 있는 물건을 마음대로 먹고 훔쳤다. 지혜는 ‘뒤쪽 정원으로 급히 나오라’고 문자를 보내 위기를 넘겼지만, 이어 들어온 독고철 때문에 금고를 열어볼 수 없었다. 

지혜는 안 들키고 유언장을 볼 궁리를 하다가 지설영이 수면제를 먹는 다는 사실을 떠올리고, 그의 방에 들어가 책상 서랍을 뒤졌다. 인기척에 놀라 급하게 뜰로 대피한 지혜는 먼길을 돌아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그의 손에는 설영의 수면제가 손에 들려있었다.

김지혜는 유인호를 재우기 위해 수면제를 훔쳤음을 인정했다. 인호가 먹을 음식에 수면제를 넣을 궁리하던 지혜는 쥬스를 선택해 인호에게 건넸다. 독고철의 삐에로 선물로 엉망이 된 생일파티 후 지혜는 줄어들지 않은 쥬스 컵을 확인했다. 그리고 박여사가 가져가려던 약과 물을 챙겨 자신이 인호 방으로 향하다가 약통에 수면제를 추가했다.

김지혜는 유인호에게 직접 약을 먹이며 확인했다. 그리고 일부러 지설영 보란 듯 아양을 떨고 나가다가 “부인행세 그만해라. 너나 나나 호적에 못 오른 것 같다”며 신경전을 벌였다.

새벽 2시, 김지혜는 유인호의 방에 들어갔다. 곤히 잠든 유 화백을 확인한 지혜는 편지의 내용대로 금고를 찾았고, 열쇠로 열어 안에 있던 서류를 확인했다. 유언장에는 “유언장이 공개되기 전 유언장을 읽지 말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혜는 “빌어먹을”이라고 탄식한 뒤 빠르게 서류를 봉투에 넣고 금고를 닫았다.

유언장 속 상속조건을 본 김지혜는 침대에서 발차기를 하며 짜증을 냈다. 빛나의 비명소리에 김지혜는 인호의 방으로 뛰어갔다. 그곳에서 유 화백의 죽음을 목격한 지혜는 ‘어제 내가 저 사람에게 먹인게 수면제가 아니라면? 이 모든 일이 저 여자가 꾸민 일이라면. 내가 자기 수면제 훔칠 걸 예상하고 미리 독약과 바꿔치기 했다면’이라면서 인호를 잡고 우는 지설영을 강하게 의심했다.

유인호 화백의 죽음을 알아보기 위해 경찰들이 도착했다. 홍형사(권동호 분)는 유인호의 팔에서 주사자국을 발견했다. “왜 사실을 안 털어놨냐”는 질문에 김지혜는 “잘 모르는데 어떻게 털어놓겠냐. 괜히 나만 범인으로 몰릴 게 뻔한데”라고 말했다.

홍형사는 수사를 시작했다. “유인호 방에서 아무 소리도 못 들었냐?”는 질문에 지설영은 “그이가 청각이 예민해서 방음장치가 되어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면제 먹고 자서 나는 소리 못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독고철과 박여사는 “무슨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문정욱 또한 “발 끄는 소리 들었다”고 말했고, 유해준(최규진 분)은 “빛나 방에서 소리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유인호 사망 최초 목격자인 유빛나는 “부검 하실거죠?”라고 물었다. 홍형사는 이유를 물었고, 빛나는 “아빠 입술에 청색증. 독극물 반응이다. 아빠는 병 때문에 돌아가신게 아닐 수도 있다”며 살해 의혹을 드러냈다. 독고철이 부검을 반대하자 빛나는 “유일한 직계가족 권리로 부검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설영은 그런 빛나를 빤히 쳐다봤다.

유해준은 빛나에게 노골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해준은 “직계 가족 너 뿐이다? 살아생전 내가 가족 노릇했는데, 당당하게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유산아니냐”고 의심했다. 빛나는 “상황이 급해서 그렇게 말한 거다. 오빠가 아빠 챙기고 돌본 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준은 “사실 네가 가장 유산에 관심 많은 거 아니냐”며 고깝게 말했다.

‘유인호 씨는 평소 어떤 사람이었느냐?’는 형사의 질문에 빛나는 “어떤 분인지 잘 모르겠다. 좋은 부녀사이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지설영 또한 유인호에 대해 “독특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여사는 “까칠했지만 잘해줬다”고, 문정욱은 “친구보다 가족같은 사이”라고 증언했고, 유해준 “저한테는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가족 조사를 마친 강형사(장철순 분)는 이들 가족을 “웬만한 소설같은 집안”이라고 표현했다. 25년 전 유인호는 연극연출가인 지설영과 결혼했다. 하지만 5년 후 모델인 김지혜와 불륜했고, 딸까지 낳았지만 지혜를 미혼모로 만들고, 딸을 사생아로 만들었다. 

17년 전부터 지설영과 다시 만나며 연인관계를 유지한 유인호는 1년 전부터 동거를 시작했다. 또 유인호는 독고철 아버지인 큰 아버지가 자신을 폭행해 사이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독고철이 범죄로 감방에 가자 조카는 거둬 키웠다.

누군가는 유인호를 ‘따뜻하고 인정많은 사람’으로 기억했고, 어떤 이는 ‘괴팍하고 인정없는 사람’으로 표현했다. 두 형사는 이런 상황에 의아해했다.

경찰들이 떠난 간 오후 김지혜는 와인병 들고 지설영을 위협했다. 지혜는 “당신 내가 왜 이러는지 알잖아?”라며 와인병을 높이 들어 올렸다. 이에 설영은 “알아”라면서 “꿍쳐놓은 술 혼자 먹었다고 하는 거면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혜는 “나 알아, 다 안다고. 네가 빛나 아빠 죽였잖아!”라고 소리쳤다. 지설영은 “증거 있냐”고 반문했고 유빛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들었다.

혹시 자신이 먹인 약 때문에 유인호가 죽었을까봐 불안했던 김지혜는 약국에 가서 약 성분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수면제였다. 한참 쇼핑을 하고 들어온 지혜를 보고 지설영이 다가왔다. 설영은 “내가 범인이라고 한 거, 무슨 근거로 했는지 해명하라”면서 “입 조심해라. 한 번은 참지 다음에는 장담 못 한다. 협박 아니고 경고”라고 무섭게 말했다.

김지혜는 그날 지설영에게 ‘당신이 죽인거야’라고 한 말에 대해 “근거가 아닌 사람 감이었다”고 털어놨다.

유빛나는 인호의 방에서 그림을 보며 자신의 목에 걸린 반지를 만지작 거렸다. 그때 지설영이 방에 들어왔고 빛나는 커튼 뒤로 몸을 숨겼다. 하지만 곧 설영에게 들켰다. 금고문을 연 지설영은 “훔쳐볼 생각이면 걸리질 말던가”라고 말했다. 

경찰이 와 금고를 열었다. 그리고 가족들의 손에 자외선을 비추며 용의자를 찾았다. 홍형사는 “금고에 특수페인트를 발라놨다. 도둑놈 잡으려고 바르는 거라 자외선 불빛에만 반응한다”면서 김지혜와 독고철을 지목했다. 두 사람의 손에는 얼룩이 묻어있었다.

경찰차에 타며 지혜는 “그런거 아니다. 억울하다 이용당한거다. 누군가 꾸민 일”이라고 소리쳤다. 그 모습을 본 빛나는 “누군가 범인은 따로 있어. 엄마한테 뒤집어 씌운 거”라면서 범인이 남긴 증거를 찾기 위해 인호 방을 수색했다. 그리고 빛나는 책상 틈에서 병원 진단서를 찾았다. 유인호는 위 질병을 앓고 있었지만 시한부 환자는 아니었다는 게 밝혀졌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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