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과 최성재가 과거 첫사랑 이야기를 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와 장시경(최성재 분)이 지하실 방에 갇혔다.
이날 기차반(원기준 분)은 복희가 사는 지하실에 내려와 멋대로 선물받은 와인을 따 먹었다. 이를 시경이 발견했고, 복희에게 전화해 “기 기사 지하에서 지하에서 와인을 먹고 있다”고 알렸다. 차반은 복희에게 “왜 이 사람이 너한테 와인을 주냐?”며 오지랖을 부렸고, 시경은 “이 사람 뭔데 자꾸 여길 드나드냐”며 복희에게 불만을 표했다.
박복희가 간신히 기차반을 보낸 뒤 장시경은 “계속 이렇게 들락거리면 안 들킬 수가 없다. 알고 있던 나도 문제가 된다”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복희 서재방에서 짐이 쏟아지는 소리에 두 사람은 방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문이 다시 열리지 않았고 휴대폰을 들고 들어오지 않아 꼼짝없이 갇혔다.
장시경은 “박복희 씨 따라다니면 심심할 일 없겠다. 너무 다사다난하다”면서 계속 따라오는 불운에 혀를 내둘렀다. 하지만 곧 시경은 복희의 일기장을 발견하고 “첫 사랑인 나한테 사랑 편지라도 썼냐”면서 들춰봤다. “웬수같은 첫 사랑”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읽는 시경을 보며 복희는 종이를 뺏으려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손에 닿지도 못했고, 몸을 던져 때렸다.
“저거 뜨끔뜨끔하는데, 저거 나 아니냐”던 시경은 복희에게 “진짜 문희 아냐?”라고 물었다. 복희는 “아니라니까 왜 자꾸 그러냐.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희라고 치면 어쩔려고? 문희라고 생각하고 말해보라”고 했다. 장시경은 과거 이야기를 꺼내며 “처음 봤을 때 이 집 딸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보다 큰 자전거를 씩씩하게 타는 모습이 귀여웠다. 상수네 집에 왔는데 네가 동생이 아니더라. 속았다고 창피했다. 그런데 자꾸 생각이 났다. 다시 마주쳤을 땐 친구들 앞이라서 또 말실수를 했다. 내가 두 번 찬 꼴이 된거다. 그때는 내가 어렸다”고 말했다. 시경의 말에 복희는 “진짜 나쁜 놈 맞네”라고 반응했다.
장시경은 “사실 걔는 여기 산다고 한 적 없는데, 오해해서 말 못했던 거”라며 아련한 눈빛을 보냈다. 박복희는 “그 여자에도 똑같다. 적극 해명 안 했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런 게 중요한게 아니었는데”라고 말한 시경은 “미국 가기 전에 찾아갔는데, 왜 안 나왔냐. 안 궁금했냐”고 물었다. 복희는 “그런 건 못 봤다. 하나도 안 궁금했다”고 답하면서도 “문희 말고 나갈 생각을 해달라”고 말했다.
그 시각 고상아(진예솔 분)는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를 만났다. “남들은 모르는 드라마 같은 사연, 기억에 남는 일을 말해달라”고 말했지만, 간호사는 “정영숙 원장님이 보내신거냐?”며 듣고 싶은 말을 해주지 않았다. 상아는 “아까 알려준 사람 좀 더 파보라”고 지시했다.
집으로 돌아온 고상아와 기차반은 지하실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고 내려갔다. 그곳에서 본 건 문을 뚫고 나온 장시경과 박복희의 모습. 상아는 “둘이 여기서 뭐 해?”라며 놀란 표정을 지었다. “문이 잠겼다”고 설명한 시경과 복희는 그 충격으로 벽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
두 사람이 자꾸 붙어있자 기차반은 “진짜 수상하다. 합치자 우리. 나 다시 마음 잡았다. 아버지 요양원 보내고 적적하다”고 복희에게 말했다.
고충 회장(이정길 분)은 상아의 기사를 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 시절 자료든 뭐든 찾을 수가 없다”는 병원 관계자 말을 떠올린 고 회장은 “아직은 때가 아니야”라고 중얼거렸다. 늦은 시각 고충 회장은 장 팀장을 불러 “신 사업 발표회를 당기라”고 했다.
한편 박복희는 아이들의 싱가폴 현장학습비 250만원을 내야한다는 학교 선생님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오해했다. 그리고 학교 애플리케이션을 확인 후 깜짝 놀랐다.
고상아는 시경에게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며 “어머니 언제 한국 오시냐”고 물었다. 시경은 “무슨 오빠라고 부르냐”면서도 “회장님도 저번에 물어보시더라”며 왜들 어머니를 찾는 지 궁금해했다. 상아는 세라 양육권 관련 소송 서류를 시경에게 넘기며 “재판을 맡아달라”고 했다.
집에 돌아온 기차반은 방 안에 있는 남지애(한소영 분)를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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