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지창욱이 김유정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편의점 샛별이’에서는 최대현(지창욱 분)이 샛별(김유정 분)에게 빨간 튤립을 건네며 사랑을 고백했다.
이날 유연주(한선화 분)는 “내 옆에 있을 때는 그렇게 빛나는 남자인 줄 몰랐다. 나는 다시 돌아가려 한다”며 최대현의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는 대현이 샛별에게 튤립 꽃다발을 주고 있었고, 연주가 그 모습을 목격했다. 샛별은 “왜 저한테 꽃을 줘요?”라고 물었고, 대현은 “검정고시 합격 기원이다. 시험 3일 남았잖아”라며 “나 출근하는 동안 편의점 잘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빨간튤립 꽃말 알고 선물해준거냐”는 샛별의 질문에 대현은 “안다. 꽃말이 뭐냐면 네덜란드. 네덜란드 국화잖아”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런 꽃을 주는 의미는 다른 의미가 또 있다”며 샛별의 얼굴에 가까이 다가왔지만 최대순(김지현 분)의 방해로 분위기가 깨졌다.
연주는 엄마 김혜자(견미리 분)을 술집으로 불렀다. 연주는 “나 징계 받는다고 했더니 대현 씨가 대신 나갔더라. 조승준(도상우 분) 작품이다. 나 다시 대현 씨 되찼을 거”라고 말했다. 김혜자가 반대하자 유연주는 “김혜자 딸은 다 해봐도 된다며”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혜자는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데 안 막는 부모가 어딨겠냐”고 말했지만 연주는 아랑곳 하지 않고 자리에서 벗어났다.
정은별(솔빈 분)의 회사 팀장이 샛별이 있는 편의점을 방문했다. 샛별의 전화를 받고 달라온 은별에게 팀장은 “자숙하며 연습 열심히 하라”면서 팬시걸스 멤버로서 인정해줬다. 샛별이는 은별의 손을 꼭 잡아줬고, 은별은 자신을 마중온 멤버들에게 가 안겼다.
조승준 이사는 다시 본사로 출근하게 된 최대현에게 쉽지 않은 일을 맡겼다. 조 이사는 “여기가 30년된 1호 편의점이다. 그런데 다른 편의점으로 갈아타겠다고 하더라”며 영업팀도 포기한 일을 지시했다. 대현은 의아해했지만 “자신 없으면 거절하셔도 된다”는 조 이사의 말에 하겠다고 승락했다. 다른 동료가 오기로 한 1호점에 연주가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1호점 가맹점주와 제대로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쫓겨났고, 대현은 밀려 넘어지다가 팔까지 부상당했다.
대현 대신 샛별을 돕기 위해 투입된 대순은 현금을 마음대로 가져가고 결제도 하지 않은 물건을 가져갔다. 샛별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지만 어찌할 바를 몰라 머리를 쥐어 뜯으며 짜증냈다. 가방을 두고 온 대현은 1호점으로 다시 향했다. 1호점주는 “마침 병원에 가려고 했다”면서 그냥 문을 잠그려고 했다. 대현은 “제가 대신 가게를 보겠다”면서 야간근무를 섰다. 공부를 하던 샛별은 대현에게 전화해 채점을 하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현은 “샛별이 너 검정고시 본 후 대학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친구들이 여행을 떠나고 홀로 남은 최용필(이병준 분)은 홍장미(이연경 분)에게 온 전화를 받고 좋아했다. 용필은 호텔에서 장미를 만났다. 장미는 “나는 중국 장각에서 중식당 한다. 딸 웨딩촬영 한국에서 하고 싶다고 해서 40년 만에 한국에 왔다”면서 내가 널 보자고 한 건 이것 때문”이라며 수표를 건넸다. 장미는 예전에 빌린 돈 100만원을 갚으러고 한 것. 용필은 과거 장미에게 돈 빌려주기 위해 아버지 금고에 손을 댔었고, 장미를 이를 기억했다.
“100만원이 아까운 사람 아니”라는 용필의 말에 장미는 “잘 봐라. 이자 포함해서 1천만원”이라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필사적으로 돈을 챙기는 용필에게 장미는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나랑 제일 친했던 친구 공분희(김선영 분)”라고 말했다. 용필은 “죽을 때까지 장미 안 보고 싶다”던 분희의 말을 떠올렸다. 전화를 받으러 나간 용필은 호텔 앞에서 분희를 마주쳐 몰래 도망쳤다.
공분희는 김혜자에게 전화를 받고 호텔에서 만났다. 혜자는 분희에게 “참 훌륭한 아들을 두셨다”면서 “금강경에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리라’는 말이 있다. 전체 가맹점을 관리하는 본사 임원급인데 편의점 운영은 안 맞는다. 아드님 만을 위해 하는 말은 아니”라고 말했다. 분희는 용필에게 “대현이 큰 일 하려면 편의점 접으라고 하더라”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샛별이는 대순을 막으며 “편의점 출입 금지”라고 했다. 반발하는 대순에게 샛별이는 “이 편의점 문 닫게 하려고요? 저는 여기 2호점 내려고 필사적이다. 그런데 언니는 여기서 놀고 먹고 훔쳐가고, 여기 놀이터 아니다. 가족들은 그냥 넘어갔을지 몰라도 저는 못 참는다. 제대로 일 할거 아니면 기웃거리지 말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결국 대순은 꼬리를 내리고 사라졌다.
서로를 그리워하던 황금비(서예화 분)와 한달식(음문석 분)은 길에서 우연히 만났다. 금비는 수척해진 달식의 모습을 보고 걱정했고, “마감이 앞인데 아이디어가 없다”는 달식에게 직접 아이템을 주며 계속 만화를 그릴 수 있도록 도왔다. 현실에서 티격태격 싸움만 하던 그들이 이제는 두손을 맞잡고 좋아하며 한층 가까워졌고, ‘플라토닉 사랑’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두 사람은 서로 끌어안으려는 걸 참아내며 연재 후 진짜 연애를 할 순간을 기다렸다.
정샛별은 최대현에게 향수 선물을 하려 늦은 밤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대현은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쓰러져 있었고 결국 병원으로 실려갔다. 분희는 “평창동 사모 말이 틀리지는 않은 것 같다”며 걱정했다. 입원 중인 대현은 검정고시를 앞둔 샛별에게 전화를 걸어 “샛별아 사실은 할 말 있어서 전화했다. 내일 모르면 무조건 3번 찍으라”며 걱정했다.
대현이 입원한 병원으로 온 유연주는 공분희에게 “가맹점과 자문위원 병행한 게 무리가 된 것 같다”면서 “경영을 본사에 맡기는 직영점”을 제안했다. 분희는 “비슷한 얘기를 어머니도 하시더라”고 말했고, 놀란 연주는 “저희 어머니 만나셨나? 혹시 불편하게 한 것 없으셨냐”며 걱정했다.
검정고시를 마친 샛별이는 병원에서 분희와 함께 있는 연주를 신경썼고, 연주는 분희가 샛별이를 딸처럼 생각하는 모습을 탐탁지 않아 했다. 연주는 샛별에게 “편의점 본사 직영점으로 전환할거다. 대현 씨 큰일 날까봐 그런다. 물론 편의점도 소중하겠지만 그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거고, 자문위원은 다르다. 대현 씨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라며 “어떤 게 대현 씨를 위한 길인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병실로 들어간 연주는 대현의 손목을 살폈다. 그러자 샛별이 와서 막았다. 연주는 “말 안했나보네. 손목 괜찮나 해서 본거다. 나 때문에 넘어진 거”라고 말했다. 대현은 눈을 뜨자마자 샛별의 검정고시 결과를 확인했고, 연주에게는 깍뜻하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연주는 뒤에서 “저녁 시간 괜찮냐”고 샛별에게 묻는 대현의 목소리를 들으며 병실문을 닫았다.
집에 돌아온 공분희는 “연주 말 듣고 눈물날 뻔했다”면서 최대현에게 직영점 전환을 하라고 했다. 다음 날, 출근한 대현은 연주에게 제안 이유에 대해 따졌다. 연주는 “1호점 점주가 전화했다. 또 다른 가맹점이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지만, 대현은 “가맹점주로서 내 편의점부터 챙기는 게 우선”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에 연주는 “고용승계가 신경쓰인다면 제안하고 싶은 게 있다”면서 김유정의 부점장 승진을 약속했다.
최대현은 정샛별에게 편의점 직영전환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현은 “편의점 그만두고 회사에 집중을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자문위원을 그만두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샛별은 “내 꿈은 점장이다. 그런데 이번에 부점장이 될 수 있는거다. 중졸인 내가 그렇게 되긴 힘들다. 내 앞길 막지마라. 전환해라. 나중에 돌아오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직영점 점장으로 누가 올지 모른다”며 대현이 걱정했지만 샛별이는 “내가 누구냐”며 으쓱거렸다. 연주는 배부장(허재호 분)에게 “정샛별 쫓아버려라. 그럼 다시 복귀시켜주겠다”고 지시했다.
횟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최대현과 정샛별은 샛별의 아지트로 향했다. 대현은 “너에게 소중한 공간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며 “샛별아 나 사실 빨간튤립 꽃말(‘사랑의 고백’) 뭔지 안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원래 첫눈에 반해야 인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3년 전 너를 만나고 편의점 알바로 다시 만났을 때 생각이 바뀌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게 진짜 인연이 아닐까. 오늘도 이렇게 하루치 인연을 쌓아가면서 역시 느꼈다. 네가 나한테 정말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라는 거”라면서 “샛별아 나도 너한테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 받아줄래?”라고 고백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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