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룹 원타임 출신의 성우 송백경의 DJ데뷔가 불발됐다.
송백경은 개편을 앞둔 KBS 제2 라디오 해피 FM ‘핫뮤직 트레인’의 DJ로 발탁됐으나 끝내 고사했다. ‘핫뮤직 트레인’은 KBS 전속 성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송백경은 지난해부터 KBS 44기 공채 성우로 활동 중이다.
송백경이 ‘핫뮤직 트레인’의 출연을 고사한 건 반대여론 때문이다. 송백경의 DJ발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일, 시청자 권익 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세월호, 음주운전 논란 송백경 방송 진행 취소 및 선임 관계자 징계’라는 청원에 올라왔다.
송백경은 지난 2015년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고 때는 법까지 만들어가며 억 소리 나게 보상해주면서 나라 지키다 북괴지뢰 도발로 다리를 잃은 장병들은 자기 돈으로 치료를 하네. 이런 XX 같은 나라에서 살고 있다니”라는 글을 남겨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외에도 악플러와 설전을 벌이다 지역 비하 논란에 휘말리는가하면 지난 2005년엔 음주운전 사고를 내 물의를 빚었다.
결국 청원은 나흘 만에 9천 명을 달성했고, 송백경은 결국 ‘핫뮤직 트레인’의 출연을 고사했다.
한편 지난 1998년 4인조 힙합그룹 원타임으로 데뷔한 송백경은 지난 2006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의 아내인 이은주 등과 함께 무가당으로 활동, 총 두 장의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19년엔 KBS 44기 전속성우로 최종 합격, 성우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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